국제
뉴욕시, 자전거 도로 증설로 사고 빈발해
등록일 : 2019-12-27 16:03 | 최종 승인 : 2019-12-27 16:32
이성재
뉴욕시가 자전거 전용도로를 증설하고 있다(사진=플리커)

[내외경제=이성재] 뉴욕시의 자전거 도로 확대 정책으로 빈번하게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뉴욕시는 교통 체증 완화 및 대중 교통 수단의 대안으로써 자전거 도로를 위한 더욱 많은 공간을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호텔과 아파트에서 근무하는 도어맨들은 자전거 도로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불평하고 있다. 자전거를 모는 사람과 호텔 고객 혹은 아파트 세입자들의 충돌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 밖에 이중 주차된 우버와 리프트 운전자, 리무진 기사들도 자전거 도로 옆에 주차할 공간이 비좁으며 자전거들이 지나가면서 차량에 흠집을 내고 있다고 불평했다. 한편, 자전거 운전자들도 자전거 도로에 들어설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맨해튼 55번가에는 보호 자전거 도로가 화려한 호텔, 세인트 레기스 뉴욕 호텔과 페닌술라 호텔 옆에 설치돼 있다. 이 두 호텔 모두 자전거 전용 속도 감소 표지판을 세워놓고 있다. 

그리고 보행자와 호텔 고객들을 위해 자전거 도로에 들어설 때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표지판도 세워져 있다. 세인트 레기스 호텔의 세니흐 게리 이사는 호텔에서는 도어맨과 자동차 주차원들을 대상으로 바뀐 교통 패턴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도어맨들은 자전가 운전자들이 마치 고속도로를 차지하는 자동차처럼 자전거 전용도로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 자전거 전용 보호 신호판 설치하다

페닌술라 호텔은 자전거 운전자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자전거를 몰다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전거와 전기 자전거, 모터 이륜차를 운전하는 수많은 음식 배달원들은 도로 교통을 준수하고 있지만, 일부는 잘못된 방향으로 운전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뉴욕에서는 도어맨과 자전거 운전자 간의 긴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자전거 도로의 너비가 일반 차도와 동일해 더 큰 문제를 낳고 있다. 따라서 자전거 도로 폭을 바꾸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상황을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전거 운행 옹호 단체인 트랜스포테이션 얼터너티브(Transportation Alternatives)의 마르코 코너 이사는 뉴욕 거리를 사용하는 모든 사람이 이 같은 상황에 당황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너 이사는 자전거 운전자들이 비보호 차도까지 들어가고 있어 트럭과 일반 자동차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통 전문가들도 뉴욕시가 자전거 기반시설을 마련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들이 기존의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개발정책연구소의 제밀라 매그누손 이사는 이 같은 단계를 겪고 있는 도시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암스테르담과 코펜하겐, 멕시코들이 뉴욕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시의 데이터에 따르면, 자동차 운전자가 아니라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들이 이 같은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2019년, 운전자들로 인한 교통사고로 194명이 사망했으며 사망자 중 27명은 자전거 운전자였다. 2018년에더 교통사고로 인해 10명의 자전거 운전자가 사망했다.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수많은 음식 배달원들이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있지만, 일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사진=위키미디어커먼스)

2007~2016년 뉴욕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보호 자전거 전용도로

2007년 뉴욕시에 설치된 보호 자전거 전용도로는 0.8마일에 불과했다. 그리고 2008년, 3.1마일, 2009년 9.1마일, 2010년 8마일이 추가로 증설됐다. 그리고 2011년 4.2마일, 2012년 4.5마일, 2013년 6.7마일, 2014년 5.4마일, 2015년 12.4마일이 증축됐다. 그리고 2016년에도 13.9마일이 추가됐다.

일부 리무진 운전자들은 자전거가 증가하면서 차량에 흠집이 많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자전거 운전자들이 자전거 전용도로 옆에 주차된 차량을 치고 지나간다는 것이다. 차량의 문과 전용도로 사이의 공간이 2인치에 불과해 사고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이로 인한 수리비는 1,300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77번가 호텔의 도어맨들은 택시와 우버 차량 운전자들에게 소화전 앞에 주차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승객들이 뒤에 자전거가 오는지도 모른 채 차에서 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자전거 도로가 이중 주차된 차량으로 가득 차게 되면 보행자와 자전거 운전자들은 서로를 볼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시는 자전거 도로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에 유익하게 작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