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구청장 알선수재 혐의 기소

▲사진= 김수영 양천구청장 [출처/양천구청 홈페이지 캡쳐]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의 남편인 이제학(56) 전 양천구청장이 3천만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지난 9일 구속된 가운데 27일 기소 됐다.

이날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최근 이 전 구청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김수영 현 양천구청장의 남편인 이제학 전 구청장은 2014년 지방선거 후 양천구 지역 사업가의 사무실에서 당선 축하금 명목으로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양천구청과 돈을 준 사업가 A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컴퓨터와 파일등 당시 정황이 담긴 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9일 법원은 이 전 구청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서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고발을 계기로 이번 사건을 수사해왔다. 이 단체는 이 전 구청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부인인 김 구청장을 직권남용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부인인 김 구청장에게도 범죄 혐의가 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2014년 처음 구청장에 당선됐으며,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이 전 구청장은 2010년 양천구청장에 당선됐으나 같은 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이듬해 대법원에서 벌금 250만원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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