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신 애경家 3남…재벌가 마약 전쟁 논란 합류

[내외경제TV=김선영 기자]최근 애경그룹에 '비상등'이 켜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애경그룹 2세인 채승석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49)가 의료 외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서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은 마약류로 분류된다. 2011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프로포폴은 치료 목적으로만 투약할 수 있다.

대중들의 시선을 이끄는 연예인들이 프로포폴 투약 논란으로 강도 높은 비난을 받으며 활동을 그만두는 사건도 있었다.

20일 <경향신문> 단독 보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채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수사중이다.

특히 검찰은 재벌 2세들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서울 청담동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던 이 사실을 알게됐다.  

이후 검찰은 채 사장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사법 처리할지 곧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채 사장의 혐의를 확인했고 이에 시선은 다시 애경으로 쏠린다. 채 사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졌다.

실제로 애경 측은 채 사장이 지난달 말 인사 시즌에 맞춰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이에 재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본지>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채 사장이 지난달 말 인사 시즌에 맞춰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해도 채 사장의 위치와 이때까지 회사에 대한 책임감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오너가인 채 사장이 마약 투약,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고 검찰 조사를 받은 것은 회사와 그룹에 먹칠을 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법조계에서는 재벌 2·3세 마약 관련 사건은 잊을만 하면 발생하는 일로 지목하면서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엄중한 처벌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채 사장은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83)의 삼남이다.

그는 지난 1994년 애경산업에 입사한 뒤 계열사 애드벤처 월드와이드AE와 애경개발 전무 등의 자리에서 맡은 업무를 추진해왔다.

이후 채 사장은 지난 2005년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에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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