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지난달 미국에 일자리 100만 개 이상 추가...50년 만에 실업률 최저
등록일 : 2019-12-19 10:10 | 최종 승인 : 2019-12-19 10:10
김성한
2019년 11월 미국의 실업률이 3.5%가 됐다(사진=셔터스톡)

[내외경제=김성한 ] 미국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에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겨났다. 미국의 직장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의 수석 경제학자 다니엘 자오는 이에 대해 마치 블록버스터 같다고 표현했다.

2019년 11월 실업률은 3.5%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1개월 연속 실업률이 4% 아래로 머물렀다. 지난달 실업률은 3.5%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중국, 유럽 연합과의 무역 긴장이 고조된 것에 대해 비난을 받았지만, 미국 내에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이런 비난의 색도 옅어졌다. 미국 민주당 측은 2019년이 끝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중요한 건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라는 트윗을 남겼다. 노동부가 보고서를 발표하기 직전의 일이었다.

제너럴 모터스의 파업은 끝났지만, 제조업 분야는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경제학자 자오는 "제조업 분야에는 아직 무역 전쟁의 영향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시간당 임금 평균 7센트 증가

2018년 10월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평균 시간당 임금은 7센트 증가했으며, 임금 자체는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소비자 지출이 국내 총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사람들의 임금이 늘어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기업들은 2019년 여름 미국 경제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우려했지만, 그 이후 경제 둔화 우려는 서서히 완화됐다. 소기업 경영진 컨소시엄인 비스테이지의 CIO인 조 갤빈은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고 말했다. 비스테이지가 654명의 고용주를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60%는 2020년에 인력을 늘리겠다고 답했으며 4%만 해고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금이 가장 낮은 노동자들 사이에서 임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는 노동자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마존은 직원들의 최저 시간당 임금을 15달러(약 1만 7,000원)로 인상했다.

매사추세츠주에 익스프레스 임플로이먼트 에이전시를 소유하고 있는 존 디키는 "모두 아마존을 따라잡으려고 노력 중이다. 고용주들은 신뢰할 수 있는 근로자를 채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2019년 여름 미국 경제가 정점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사진=셔터스톡)

그의 고객사 중 한 곳인 어떤 화학 및 식품 회사는 시간당 임금 14~15달러에 30명의 직원들을 고용했다. 이들은 약물을 실험 및 검사하는 일을 하는데, 노동자들이 12시간 동안 일하기를 바라고 있다. 또 노동자들은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식품 산업 분야에서 대부분 노동자는 냉동 창고나 오븐 앞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데, 이런 경우 직원들의 이직률이 높다.

JP모건 펀드의 글로벌 전략가인 데이비드 켈리는 "최근 고용 시장은 마치 이미 다 쓴 치약을 한 번 더 짜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고용 시장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노동자들이 늘어났다. 쏟아져나온 구인 광고는 미국인들이 다시 일하게 만들었고, 고용자들은 범죄 기록이 있는 사람들을 고용하기도 했다. 나이가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은퇴할 나이를 넘겨서도 일하고 있다.

 

 

민간인 실업률

노동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1999년 11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실업률 중 2009년 10월이 10%로 가장 높았고 2019년 11월이 3.5%로 가장 낮았다.

2019년 11월 20세 이상 남성과 여성의 실업률은 3.2%였다. 백인의 실업률은 3.2%, 흑인은 5.5%, 아시안은 2.6%, 히스패닉은 4.2%였다. 현재 미국은 50년 만에 실업률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