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불가리아, 재활용 불가한 도시 폐기물 에너지로 전환한다
등록일 : 2019-12-13 16:48 | 최종 승인 : 2019-12-13 16:49
김성한
불가리아는 EU 회원국 가운데서도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재활용이 두 번째로 높은 국가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내외경제=김성한 ] 불가리아에서 재활용되지 않는 도시 폐기물을 전력으로 전환한다는 제안이 최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서 승인됐다. EC는 고효율 열병합발전소의 불가리아 운영 및 건설을 지원, 이에 따라 약 18만 톤에 해당하는 도시 폐기물을 전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 폐기물과 열병합발전소 

불가리아는 EU 회원국 가운데서도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의 재활용이 두 번째로 높은 국가다. 특히 EU의 환경 목표에 부합하는 CO2 배출량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최근 승인된 계획에 따라 발전소는 약 55메가와트(MW) 용량의 헤드와 19MW의 전력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할 전망이다. 

유럽 뉴스 매체 이머징유럽에 따르면, 이 계획으로 연간 약 18만 톤의 재활용이 불가한 도시 폐기물이 발전소에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열병합발전소의 전기와 열 생산은 국내에서 별도로 생산되는 전기와 열에 비해 1차 에너지의 약 45.6%를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이와 관련해, EU의 지원 조치가 불가리아의 에너지 효율 목표 달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열병합발전소 건설은 2023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예산의 경우, 폐기물 소각로 구축에 할당된 9380만 유로 중 일부는 무역 블록 펀드의 구조 기금에서 지원될 예정이며, 나머지 300만 유로는 소피아 지방 자치 단체에서 저렴한 대출 형태로 지원된다.

열병합발전소는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폐기물 처리 프로그램의 3번째 단계에 와있다(사진=맥스픽셀)

폐기물 소각로

불가리아의 폐기물 소각로는 전기를 발생시키고 열을 포획하는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 GHP와 결합하면서 고효율을 자랑할 전망이다. 또한 EU의 폐기물관리기본지침(WFD)의 규정도 준수할 예정으로, WFD는 EU 지역을 재활용 사회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규제 당국은 불가리아 공장의 에너지 회수 대상이 될 폐기물은 예비 처리 대상이 됐으며, 더 이상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이에 만일 에너지 회수 대상이 되지 못할 경우, 바로 쓰레기 매립지로 이동된다.

열병합발전소는 불가리아 수도인 소피아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폐기물 처리 프로그램의 3번째 단계에 와있다. 자금 지원은 유럽지역발전기금(ERDF)과 유럽구조투자펀드(ESIF)로부터 받고 있다. 

 

 

이와 관련 녹색에너지 뉴스 매체인 발칸그린에너지뉴스는 새로운 에너지 자원이 10%에 해당되는 6500만 입방미터 상당의 천연가스를 대체할 것이며, 지역 당국은 연간 매출에서 1500만~1800만 유로를 더 절약할 수 있으리라고 추정했다.

또한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을 태우기 위해, 시멘트 생산자들에게 500만 레프(약 250만 유로)를 지원하고 있어 도시 예산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요르단카 판다코바 소피아 시장은 발전소를 통한 이익이 매년 약 100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불가리아에서 발생한 약 1억 2000만 톤의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 중 65%가 재활용됐다(사진=플리커)

OECD 환경 통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도시 폐기물은 각 도시의 지방 자치 단체에 의해 수집되고 처리되는 폐기물을 의미한다. 부피가 큰 폐기물부터 사무실 건물에서 나오는 유사한 폐기물, 상업과 무역, 중소기업, 기관, 그리고 정원 폐기물 등 가정 쓰레기까지 모두 포함된다.

도시 폐기물이 가장 많은 국가로는 독일이 5만 2,342톤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프랑스가 3만 4,393, 터키 3만 4,173, 영국 3만 911, 이탈리아 2만 9,583, 스페인 2만 1,530, 폴란드 1만 1,969, 네덜란드 8,787, 스위스 5,992, 이스라엘 5,435, 그리스 5,018, 포르투갈 5,012, 벨기에 4,659 등이다.

불가리아의 폐기물 관리 경제

불가리아의 폐기물 관리 경제는 EU에 가입한 이래로, 표준 기준의 구현에 있어 지속적으로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많은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2017년 약 1억 2,000만 톤의 플라스틱 포장 폐기물을 발생시켰는데, 그중 65%가 재활용됐다. 이 같은 플라스틱 포장재 재활용률은 EU가 제시한 평균 표준치인 42%를 훨씬 넘는다. 

불가리아 외에도 슬로베니아가 60%로 표준치를 넘어섰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37%, 루마니아는 47%로 나타났다.

불가리아의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쓰레기 발생률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2016년 전 세계 도시에서 발생한 고형 폐기물은 약 20억 1,000만 톤에 달했다. 이는 매일 1인당 0.74kg의 발자국에 해당되는데, 여기서 발자국이란 인간의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