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최대 교외 연구 단지, 회생 절차에 돌입하다
등록일 : 2019-12-13 10:29 | 최종 승인 : 2019-12-13 10:29
김한성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를 에워싸고 있는 소나무 숲은 IBM과 RTI 인터내셔널 직원들에게 이상적인 장소였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내외경제=김한성] 미국 최대 기업 연구단지가 재개발에 돌입했다.

커피숍 하나 없는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가 재개발 후 레스토랑과 바, 상점, 아파트까지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재개발된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

미국 최대 기업 연구단지는 미국의 다른 여러 교외 사무 단지와 유사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젊은 근로자들이 다양한 서비스와 교통 환경을 제공하는 도심 환경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한적하고 외딴 사무실 건물의 수요가 줄기 시작했다.

워싱턴 부동산 조사 기업 델타 어소시에이트의 조나단 챔버스 부회장은 수많은 사무실 임차인들이 젊은 인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오락 요소와 편의 시설이 다양한 도심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개발업체들은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추기 위해 교외 사무 단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세입자들을 유치할 수 있게 편의시설을 추가하고 잇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사무 단지들이 부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발업체들은 교외 사무 단지를 업그레이드해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사진=플리커)

교외 상업 단지는 1950년대 초 전쟁이 종식된 후 미국의 자동차 문화가 부흥한 산물이다. 당시 대부분의 교외 상업 단지는 투기 및 수익성 프로젝트로 만들어졌지만,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만은 비영리 이니셔티브의 일환이었다.

이 시설은 인근 대학 졸업생들을 유치해 노스 캐롤라이나의 경제를 부흥하기 위해 세워졌다. 그 목표대로 정보 기술, 제약, 생명공학 기술 기업들이 그 부지 내에서 성공을 거뒀다.

교외 상업 단지는 1990년대까지 인기를 구가했지만, 2015년이 되자 미국 교외 상업 단지의 14~22% 가량이 폐기되기 시작했다. 활황세를 보이는 시내와는 달리 교외 상업 단지는 낡고 지루하며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롤리, 더럼, 채펄힐 사이에 위치해 이름이 붙은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도 그러한 곳에 포함됐다. 토지의 30% 가량이 개발 제한에 묶여 있기 때문에 이 기업 단지는 경쟁력이 떨어졌다.

따라서 대규모 기업들은 이 곳으로 들어오지 않았으며 심지여 여러 대규모 프로젝트도 이 곳에서 도심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커밍스 리서치 파크

또 다른 대규모 연구개발단지는 시대 변화에 빠르게 발맞추고 있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규모 연구 단지인 앨러배마의 커밍스 리서치 파크는 직원들이 개선된 서비스를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용도 상업 시설이 들어선 브리지 스트리트 타운 센터 건립을 결정했으며 현재는 호텔과 사무 공간을 증축할 수 있는 두 번째 프로젝트를 계획 중에 있다.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의 대규모 재개발 이니셔티브는 계획, 인력, 재정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원을 관리하고 있는 리서치 트라이앵글 재단은 재개발을 위해 세분화된 방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예를 들어, 2015년 개조한 전 IBM 빌딩인 프론티어 RTP를 낮은 가격에 스타트업 및 신생 기업에 임대하고 있다.

 

 

박스야드 RTP

2019년 8월,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는 선박 컨테이너를 푸드 파크로 용도 변경하는 700만달러 규모의 박스야드 RTP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2020년에는 13만 평방피트 규모의 리테일 공간을 만드는 허브 RTP 재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450 주거 세대와 호텔, 컨퍼런스 시설이 들어서게 될 것이다.

리서치 트라이앵글 재단의 스콧 레비탄 최고경영자는 새단장을 통해 트라이앵글을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어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갖는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3분기, 미국 사무 단지 전망

미국 부동산서비스 기업 존스 랭 라샐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사무실 임대 시장에서 기타 카테고리가 가장 큰 점유율(52.5%)를 차지했다. 그리고 2위는 기술 기업(18.7%), 3위는 금융 기업(13.6%)였다.

임대료는 뉴욕시가 평방피트당 85.15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오클랜드 이스트 베이(49.56달러), 텍사스(48.19달러), 로스앤젤레스(44.28달러) 순이었다.

결론

리서치 트라이앵글 파크와 다른 기업 단지의 재개발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다. 또 해당 시설의 수명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 가치도 강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