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로코, 긴급히 채용해야 할 의사 3만 2,000명에 달해
등록일 : 2019-12-11 10:00 | 최종 승인 : 2019-12-11 10:01
김성한
모로코에 3만 2,387명의 의사와 6만 4,774명의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내외경제=김성한 ] 모로코에 보건 분야가 효과적으로 운영되려면 의사 3만 2,387명, 간호사 6만 4,774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족한 의료진 규모

모로코 신임 보건장관 칼리드 아이트 탈레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지 의료 인력 부족에 우려를 표했다. 병원 장비와 인력이 부족하며, 약 9만 7,161명에 이르는 의료진을 긴급 고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건부는 약 6만 2,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다. 첫 단계는 약 5만 명가량의 의료 기술자 및 간호사, 그리고 1만 2,000여 명에 달하는 의사 채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 회계연도 예산은 186억 8,000만 디르함에 불과해, 결과적으로는 4,000명가량밖에 채용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탈레브 장관 역시 보건부가 목표한 규모 달성이 어렵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공중 보건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추가 계획이 있을 것이며, 중장기 목표를 위해 장비 및 인력 부족을 메울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지의 열악한 보건 환경에 도움이 되리라는 전망이다.

내년 예산은 186억 8,000만 디르함에 불과해, 결과적으로는 4,000명가량밖에 채용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사진=맥스픽셀)

보건 부문 개선 방안

보건부는 일단 국가 보건 분야 개선 계획의 일환으로 제한된 예산을 최선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가령 장비 부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28여 곳의 새로운 병원 건설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특히 농촌이나 외딴 지역에 더 많이 집중해 도시 지역보다 현저한 의료 부족 사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동시에 기존 장비가 환자 수에 대한 최소한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분야의 경우에는 리노베이션이나 확장 및 유지보수 작업에 투자한다. 가령 우지다나 라바트 지역으로, 이 지역들은 환자 병상이 매우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 서비스 업그레이드

모로코의 건강관리 지수는 39.35로 89위에 그쳤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여러 병원 내 응급 서비스를 현대화하고 업그레이드하는 계획 역시 포함돼있다. 대표적으로 라아유네-사키아 엘 함라와 수스-마사 지역에 소재한 병원 내 주차 구역 확장과 응급 치료 서비스 재활이 있다.

보건부는 이와 관련, 내년도 예산은 올해보다 14.5% 더 늘어나지만 부서가 직면할 수많은 도전 과제 가운데 약 4분의 1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지관리 제약과 직원들의 임금 문제는 보건부 예산의 일부를 건설과 개조, 건축 투자에 배정될 수 있다. 약 180억 디르함의 예산에서 투자되는 규모는 약 33억 5,000만 디르함으로, 나머지 153억 3,000만 디르함은 직원 임금에 배정될 109억 디르함을 포함해 작업 예산에 모두 쓰일 전망이다.

 

 

의사 수와 환자 건강과의 상관관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각기 국가마다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의사 수를 자랑하는 곳은 오스트리아로, 인구 1,000명당 5.2명의 의사가 존재한다. 이어 ▲노르웨이 4.8명 ▲리투아니아 4.6명 ▲스위스 4.3명 ▲독일 4.3명 ▲스웨덴 4.1명 ▲러시아 4명 ▲덴마크 4명 ▲이탈리아 4명 등이다.

의사 수에는 산부인과를 비롯한 소아과 전문의, 외과 전문의, 정신과 전문의 등 전문의 분야가 모두 포함됐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많으면 행정과 경영 사이의 업무 균형에 긍정적인 변화가 도래될 수 있다. 의사 공급의 증가가 환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보건 및 인력 결과에도 모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구조 실패 사례나 사망률, 합병증 및 재입원 등의 확률은 그만큼 감소할 수 있다. 

세계의 도시통계 비교 사이트인 넘비오에 따르면, 모로코의 건강관리 지수는 89위에 불과하다. 현지에서 건강 검진에 드는 비용과 친절함, 속도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강관리 지수가 높은 나라는 ▲대만(86.89명) ▲한국(83.59명) ▲일본(80.48명) ▲오스트리아(79.46명) ▲덴마크(79.22명) 등이 꼽혔다. 모로코는 39.3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