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국가가 됐다(사진=123RF)

방글라데시가 급변하는 세계 경제 정세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IMF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내년 세계 GDP는 0.8% 하락할 예정이다. 반면 방글라데시는 인상적인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호황세를 맞고 있는 방글라데시 경제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도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해 방글라데시의 경제가 '호황'임을 인정했다. 

하시나 총리는 방글라데시의 강점은 국가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라고 말했다. 그리고 발전하려는 열망과 리더십에 대한 신뢰, 회복 능력 등이 이 같은 번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방글라데시는 한국으로 12대의 산업용 로봇을 수출했다(사진=123RF)

지난 해 방글라데시는 한국으로 12대의 산업용 로봇을 수출했다. 그리고 방글라데시에서 만들어진 선박 4대가 인도로 수출됐다. 방글라데시는 60만 명의 정보기술 프리랜서가 활동하고 있어 세계 최대 프리랜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기술과 혁신에 쉽게 적응하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시나 총리는 2025년까지 인구 중 41%가 모바일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거대한 시장이 조성됐으며 전기 사용도 늘고 있다.

인근 남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는 지난 6개월 동안 1.1% 동반 하락했지만 방글라데시의 GDP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그 이유는 외국계 투자자들을 유입하고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양한 현대화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다.

 

남아시아 국가 vs 방글라데시

방글라데시 경제 규모는 2009년 이후 199% 성장했으며 올해에만 8.1%의 성장을 기록했다. 1인당 소득도 1,909달러(220만 원)를 넘어섰다. 반면, 스리랑카와 파키스탄, 인도를 포함한 다른 남아시아 국가의 GDP성장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방글라데시 GDP 성장률은 2016년 7.1%, 7.3%(2017), 7.9%(2018), 8.1%(2019), 8%(추정, 2020)를 기록했다. 반면, 인도의GDP 성장률은 8.2%(2016), 7.2%(2017), 6.8%(2018), 6.5%(2019), 7.2%(추정, 2020)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26위 규모 경제 국가

HSBC 은행은 2030년까지 방글라데시가 세계 26위 규모의 경제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출의 다각화와 규모 증가가 한 요소가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해, 방글라데시의 수출은 4.5% 증가했으며 2019년에도 10.1%까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다. 하시나 총리는 농업 생산량도 자급하는 수준 이상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4위의 망고 생산 국가이며 쌀 생산도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채소 생산도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심지어 방글라데시 경제의 중추인 의류 산업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 인도, 캐나다, 호주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방글라데시 의류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방글라데시는 현재 생존을 넘어 번영하고 있는 경제 국가가 됐다. 그 주요 원인은 급속한 현대화와 풍부한 젊은 노동력 때문이다. 다른 국가에서도 성장을 재점화하기 위해서는 IMF의 권고를 따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즉, 무역 장벽을 해제하고 그 대신 협정과 정책을 세워야 한다. 이 같은 조치로 무역과 제조업, 투자를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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