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태용 김해 갑 당협위원장.[내외경제TV]

[내외경제TV/경남=남성봉 기자]자유한국당 홍태용 김해 갑 당협위원장의 자서전 출판기념회 '홍태용. 다시 낯선 길에서'가 지난 29일 가야대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윤 전 국회의원, 서종길 자유한국당 김해 을 당협위원장, 김종간 전 김해시장, 열린의사회 고병석 이사장, 시의회, 노인회,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출판기념회는 정치적 색채를 배제, 한국당 주요 정치인들은 참석치 않고 김해지역 시민·봉사단체, 합성초·김해중·김해고 동문등 일반 사회적 각계각층에서 참석했다.

 

홍태용 위원장은 실향민의 아들로 태어나 아픈 어머니를 모시다 아버지의 권유로 의과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당시 학비가 없어 아르바이트와 여자친구인 현재 부인에게 돈을 빌려 학비를 마련해 졸업한 뒤 김해한솔요양병원장까지 오른 흙수저형 대표적 자수성가 인물이다.

 

홍 위원장은 이번 저서를 통해 의사가 되어서도 병환에 계신 아버지를 치료치 못했던 죄책감과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담고 있다.

 

또 국내 최대 민간국제의료봉사단체인 열린의사회에 가입해 20여 년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난민촌 등 전쟁 및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오지의 의료 빈곤층을 찾아다니며 사랑의 의술을 펼친 현장의 감동스토리를 책 속에 녹여냈다.

 

홍태용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의사로서 병원을 운영하다가 낯선 길(정치)로 나가는 이유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다"며 "오래전부터 걸어왔던 길 외에도 또 다른 길도 '봉사의 길'이라는 것을 설명하는 내용을 책속에 담았다"고 출판배경을 설명했다.

 

그동안의 일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에 대해서는 "지난 2003년 방문한 아프가니스탄 의료봉사에서는 병의 고통보다 굶어서 고통을 느끼며 죽어가는 아이들과 여성을 만났다"며 "당시 청진기와 약의 처방보다는 가지고 있던 모든 경비를 털어 빵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보건소에서 진료봉사를 펼치다 반군들이 정부군에 협조한다는 이유로 공격을 해와 인근 교회의 목사님 도움으로 2박3일간 숨어있다가 귀국한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봉사를 통해 배우고 깨우치고 제가 가지고 있던 현실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총 8장으로 구성된 '홍태용. 다시 낯선 길에서'는 1장에 '나를 빚은 사람들', 2장 '길1. 사선을 넘었다', 3장 '길2. 문명의 충돌', 4장 '길3. 보은의 여정', 5장 '길4. 추억들', 6장 '젊은 벗들', 7장 '낯선 길', 8장 '홍태용, 그 사람들'로 구성돼 있으며 마지막으로 '그 낯선 길의 기록'이 저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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