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군산 해경이 표류하던 김양식 관리장 어선에서 선원을헬기로 구조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제공 영상 캡쳐>ⓒ 내외경제 TV/=송영훈 기자

[내외경제 TV=송영훈 기자]  24일 오전 5시 30분 경 전북 군산시 옥도면 무녀도를 출항해 이날 오후 6시까지 작업을 진행했던 양식장 관리선(0.5t‧60마력‧승선원 5명)이 선내에 물이 차오르면서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리선에 타고 있던 5명 가운데 러시아 선원 2명은 구조됐으나 구조됐던 한국인 선원 1명 B모씨(70)는 병원으로 이송돼 숨졌고 2명은 실종된 상태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됨에 따라 군산해경 경비함정과 어선 등 선박 20척과 헬기 4대 및 해안가 수색을 위해 유관기관 500여명의 인력이 동원돼 무녀도를 비롯 고군산군도와 부안 격포 등 해안선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구조된 러시아 선원은 "지난 24일 오후 6∼7시께 높은 파도로 선박에 물이 차올라 전복됐고 숨진 A씨와 함께 자신들은 전복된 배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렸으며 나머지 선원 2명의 생사는 알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기상이 악화된 상황에 김 양식장에서 무리하게 작업을 진행해 무등록‧무보험인 이른바 '유령어선'으로 해경은 관리선이 지난 24일 오전 5시 30분께 옥도면 무녀도를 출항해 이날 오후 6시까지 작업을 진행한 사실 감지하지 못했다. 

갑판에 구조물이 없는 구조로 이뤄진 관리선은 선박 출‧입항 자동시스템(V-PASS) 단말기 및 선박위치발신장치(AIS)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다. 

▲사진= 24일 조난된 김양식장 선원을 군산해경이 헬기로 구조하고 있다 <사진=군산해경 제공영상캡쳐> ⓒ 내외경제 TV=송영훈 기자


해경은 선장 A씨(49)의 아내가 남편이 늦은 시간까지 입항을 하지 않자 지인이 24일 오후 11시 9분께 뒤늣게 신고해 긴급 구조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양경찰서는 25일 오전 7시 57분께 옥도면 비안도 남서쪽 7.4km 해상에서 전복된 상태인 관리선을 발견하고 항공 구조사를 투입 선박위에 있던 선원 A씨(70‧군산시)와 러시아인 선원 2명 등 3명을 구조했으나 2명은 이시각 현재 실종 상태다. 

B씨는 구조 당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헬기로 원광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5일 오전 10시 16분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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