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경제TV 칼럼] 60갑자(甲子) 중에서 35번째에 해당하는 <무술(戊戌)>이 바로 2018년의 태세(太歲)에 해당한다. <무술(戊戌)>의 간지(干支)가 갖는 역학(易學)적인 특성과 본의, 그리고 자의(字意)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자. 그러하면 2018년 한해의 정치?경제?사회현상들에 대한 이해와 접근이 더 쉬울 수 있을 법하다.

<무술(戊戌)>의 지지(地支)인 술토(戌土)속에 숨어있는 지장간(地藏干)이 바로 <辛9?丁3?戊16>라는 기운이 자리하고 있다. <무술(戊戌)>을 일진(日辰)으로 따지면 60갑자(甲子) 중에서 10악대패일(甲辰?甲申?乙巳?丁亥?戊戌?己丑?庚辰?辛巳?壬寅?壬申)에 해당하는 날이다.

10악대패일의 특징은 유시무종하고 낭비가 심하며 불운(不運)을 만나면 가산을 탕진해 대패함을 암시하는 기운의 조합이다. 예컨대 10악대패일은 <연간(年干)과 일간(日干)이 편관(偏官)의 작용>을 하고 <연지(年支)와 일지(日支)가 상충>을 하는 조합으로 택일에 있어서 부적합한 일진(日辰)으로 기피하는 날이기도 하다.

2018년 <무술(戊戌)>의 물상(物象)은 <산 위의 산이니 태산(泰山)의 상(象)>이기에 높은 차원을 생각하고 속세를 떠나려는 기질을 가지고, <반음설기(反吟洩氣)의 상(象)>이므로 타인행동에 간섭하고 참견하는 경향이 많음이며, 2018년 <무술(戊戌)>년은 양토(陽土)의 비화(比和)로 작용함이기에 자만심과 독선적인 경향(트랜드)이 뚜렷한 해이기에 이에 대한 성찰과 사전준비가 필요한 해라고 할 것이다.

2018년 <무술(戊戌)>의 자상(字象)은 <개(犬公)에게 물리는 상(象)>으로 창(戈)에 해당하는 글자가 2개나 겹치는 해이므로 뾰족한 쇠붙이에 상신(傷身)을 다치기 쉬운 해라고 할 수도 있음이다. 예컨대 북방의 창(戈)과 서방의 창(戈)이 위아래에서 서로 겹치면서 격투를 벌이는 형상임이니 이에 대한 양보와 자숙 그리고 화해와 평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한해라고 할 것이다.

이처럼 2018년 <무술(戊戌)년>과 같이 천간(天干)이 무년(戊年)에는 하늘(天)의 기운으로 따져서 남방(嶺南)의 병화(丙火)의 열기가 극성을 부리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폭염과 큰 가뭄이 예상됨인 것이다. 그러므로 화극금(火剋金)하여 서방(西部)의 금(金)이 타격을 받고 또한 수극화(水剋火)함이나 수(水)의 힘이 약해 북방(北韓)의 수(水)가 곤욕을 치러 몸 둘 바를 모르게 되는 형국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2018년 무년(戊年)에는 부모의 억울한 죽음을 반드시 자식이 이를 보복하고 도주할 구멍이 없어져 버린 처지에 놓인 궁한 쥐(鼠生員)가 고양이의 목을 물어뜯는 형국이 될 수도 있음이다. 이렇게 천기의 주도적인 흐름이 바뀌는 것을 천지운기의 승복(勝復)이라고 한다.

예컨대 기상학적으로 보아 2018년에는 남쪽 불(火)의 극성 때문에 북쪽 물(水)이 곤욕을 당함이니 가뭄이 심하고 또한 서방의 금(金)이 타격을 받음이니 가을철의 결실이 만신창이가 되어 부실하게 되면, 서방금(西方金)의 아들격인 북방수(北方水)가 이를 분개해서 칼을 빼어들고서 남방화(南方火)를 무질러 부모(金)의 원수를 갚는 보복을 하게 되는 순환을 하기에 이르게 됨이니 이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인 것이다.

이렇게 물(北方水)의 보복이 나타나면 겨울이 일찍 오게 되고 겨울철에는 무서운 혹한(酷寒)이 천지를 뒤엎게 됨이니 그래서 기후는 늘 절대적이 아니라 상대적인 것이고 승복적인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땅(地)의 기운으로 따져서 방합(方合)오행으로 떠져보면 2016~2018년은 신유슐(申酉戌)의 금(金)국의 방합(方合)을 이루는 3년간의 기간이기에 금(金)의 기운이 극성을 부리는 시기다. 더불어 금(金)의 기운이 금생수(金生水)를 해주어 수(水)의 기운을 돕는 시기로 진입했음이다. 그래서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대상이 바로 북방수의 물(水)이다. 그러므로 땅(地)에서는 임수(壬水)의 수운수기(水運水氣)가 왕성하고 극성을 부리는 한 해라고 할 수 있음이다.

결과적으로 2018년 무술(戊戌)년은 <무술(戊戌)의 물상(物象)과 자의(字意)>가 갖는 것처럼 '2개의 창(戈)에 찔리거나' 또는 '개(犬公)에게 물릴 수도 있 상(象)'이기에 이에 대한 범정부적인 대책과 함께 국민들의 총화단결이 필요한 해라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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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노병한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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