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증상 붉은 반점만 보면 안 돼

▲에이즈는 피부 접촉으로 전염되지 않는다.(사진=ⒸGettyImagesBank)

에이즈, 후천성면역결핍증은 편견에 사로잡힌 질환이다. 과거 에이즈는 어쩔 도리가 없는 심각한 질환이었고, 사람들 사이에선 "에이즈에 걸리면 죽는다"는 인식이 강했다. 게다가 이 병은 전염병, 공포가 얼마나 심했을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의 의학 기술은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이제 더 이상 에이즈는 죽을병은 아니게 됐다.  

에이즈의 원인은 인체면역결핍 바이러스, HIV 바이러스 감염이다. 이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면역체계를 파괴시켜 면역력을 낮추고 각종 합병증을 유발한다. 에이즈는 잠복기가 길다고 알려졌는데, 사람에 따라 차이가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절반 정도가 10년 정도 걸리며 15년 후에는 75%가 에이즈로 진행한다. 에이즈 초기증상은 아무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고 설사와 발열이 동반된다. 이런 증상은 약 한 달간 지속된다고 한다. 대상포진이나 캔디다증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나라 에이즈 환자의 경우 대체로 점점 세포 면역력이 약해져 10년 후부터 각종 질환들의 감염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미국에선 폐렴이 가장 많이 발생하나 우리나라는 결핵 발병이 가장 흔하다.  

▲에이즈 검사를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사진=ⒸGettyImagesBank)

HIV 바이러스는 전염된다. 하지만 HIV 바이러스는 공기 중이나 피부 접촉, 땀, 침 등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단체 생활에 문제가 없으며 화장실을 같이 사용해도 위험하지 않다. HIV 바이러스는 공기 중이나 물속에서는 빠르게 활동성을 상실하며 혈액이나 체액으로 주로 감염된다. 혈액이나 체액도 공기 중에 건조된 경우 활동성이 낮다. 건조되지 않았다면 감염 위험이 있다. 만약 HIV 바이러스 감염자의 혈액 및 체액에 노출됐다면 해당 부위를 즉시 물로 씻어 내리고 소독을 진행한다.  

에이즈 완치는 힘들다. 하지만 만성질환으로 분류, 치료를 통해 합병증 없이 살아갈 수 있다. 여기에는 에이즈 치료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만성질환, 당뇨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에이즈 검사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환자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실시하며 검사 결과는 지정된 번호나 가명으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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