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 주목

ⓒ 사진=노회찬

[서울=내외경제TV] 장재성 기자 = 14일 노회찬 전 정의당 대표가 '삼성 X파일 사건'으로 받은 자격정지 기간이 만료되며 정치적 활동이 자유로워 졌다.


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삼성 X파일 사건으로 내려졌던 자격정지가 정월 대보름인 오늘 부로 풀렸다"며 "이 길을 처음 떠날 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더 낮은 곳을 향해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지난 2005년 8월 노 전 대표는 옛 국정원의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삼성그룹의 '떡값'을 받은 것으로 언급된 전·현직 검사 7명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대법원은 지난해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다.


그가 정치 활동을 중단한 사이, 당은 지난해 7월 천호선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제2창당을 선언하며 '진보정의당'에서 '정의당'으로 당명도 교체했다.


노 전 대표의 자격정지 만료를 축하하는 당 안팎의 인사도 이어졌다.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당시 사법부 판결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판결이었다"며 "노 전 대표는 정의당 당원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다. 하루 빨리 동료의원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도 SNS를 통해 "노 전 의원께 위로와 축하를 드린다. 그의 활동이 야권의 큰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고 남겼다.


노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자유의 몸'이 되면서 한편에서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관측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행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jsjswill@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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