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적인 잡음을 고려한 신중한 판단으로 분석

ⓒ 사진=네이버 로고

[서울=내외경제TV] 장재성 기자 = 유력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입회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2013년 12월 중견기업연합회에 가입했으며 현재 이 외에도 인터넷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 등 가입된 협회가 있다"며 "올 한 해는 기존에 가입된 협회 활동을 중심으로 '상생'에 힘쓰는 기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여건상 전경련에 가입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전경련에서 우리에게 가입하라며 러브콜을 보낸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최근 네이버가 겪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 네이버가 대기업 반열에 오르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지만, 업계 시장점유율 75%를 넘어서며 독점적 이미지를 보여줘 비난 아닌 비난을 받는 부분도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전경련에 가입할 경우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시기상 문제일 뿐, 사실상 국내 포털 사이트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네이버의 전경련 가입 시점이 언제가 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jsjswill@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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