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열광하는 '매운 음식' TOP 3

권지혜 기자
기사승인 : 2019-10-14 16:26

매운맛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들…떡볶이·불냉면·닭발

한식 하면 떠오르는 색은 단연 '빨간색'이다. 한국인은 매끼 고춧가루가 들어간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매운 음식부터 떠올리는 화끈한 민족이다.

한국의 먹방 유튜버들이 매운 음식을 먹는 컨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에서도 한국은 '매운 음식을 잘 먹는 나라'로 알려졌다. 특히 매운맛으로 인기인 '불닭 맛 볶음라면' 먹방에 도전하는 'Korean Fire Noodle Challenge'가 외국 유튜버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한국의 매운 음식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국에는 여러 매운 음식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매운맛 마니아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들이 있다.

오늘은 한국인이 열광하는 매운 음식들에 대해 다뤄본다.

떡볶이는 국내 대표 매운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운 떡볶이

달달하고 쫄깃쫄깃한 떡볶이는 대한민국 대표 간식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떡볶이는 매콤한 아이들 간식 정도로 취급 받았으나, 동대문에서 온 매운 떡볶이 브랜드가 인기를 끌며 국내 대표 매운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원래 분식집에서 순대, 튀김과 함께 1인분씩 포장해오던 떡볶이는 이제 4~5인분씩 배달을 시켜먹는 식사 메뉴가 됐다. 취향에 따라 맵기 조절이 가능하며, 베이컨·넙적당면·치즈 등을 추가해 먹을 수도 있다. 눈물 콧물 다 빼느라 무슨 맛인지도 모르고 먹는 매운 떡볶이는, 이상하게 스트레스만 받으면 자꾸 생각나는 것이 미스터리한 음식이다.

유튜버 '도로시' 불냉면 먹방 장면 (사진=YOUTUBE 채널 '[Dorothy]도로시')

불냉면

냉면은 원래 여름에 반짝 인기를 끄는 계절메뉴였으나, 요즘은 1년 내내 들어가지 않아 언제든 사먹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인에게 오래 사랑받은 음식은 역시 매운 버전이 있기 마련이다.

불냉면은 매운 고춧가루를 잔뜩 넣어 만든 시뻘건 양념장이 특징으로, 1년 전 국내 먹방 유튜버들 사이에서 한차례 유행하고 지나간 메뉴다.

원래 '매운 음식 좀 먹는다'는 유튜버들도 무척이나 매워하는 모습을 보여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후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불냉면을 사먹어 보고 후기를 남기는 것이 유행처럼 이어졌다.

유튜버들이 먹방에 도전했던 불냉면 제품을 직접 사먹어 본 한 네티즌의 후기에 따르면 '세 입 정도 먹다보면 맵다 못 해 쓰게 느껴져 삼키지도 못 할 정도'라고.

뼈닭발은 국물로, 무뼈닭발은 숯불로 많이 먹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닭발

닭발은 비주얼 때문에 위 음식들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고도 이토록 오래 사랑받아 왔다는 점에서 대단한 음식이다.

닭발은 '무뼈'파와 '뼈'파로 나뉘고, 또 그 안에서 '국물'파와 '숯불'파로 나뉜다. 보통 뼈닭발은 국물로, 무뼈닭발은 숯불로 많이 먹는다. 오돌뼈, 불막창과 더불어 스트레스 받았을 때 먹는 3대 음식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식감이 재미있는 음식들이 기분을 풀어주는 모양이다.

닭발은 오독오독 쫄깃한 식감이 매력이지만, 닭 육수가 밴 빨간 양념을 주먹밥과 슥슥 비벼 먹는 것 또한 별미다.

하지만 최근 닭발 도매상들이 피부병으로 인해 곪은 닭발을 폐기하지 않고 썩은 부분만 도려낸 후 'B급 품질'로 판매한 것이 적발 돼 소비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따라서 닭발을 먹을 때는 이와 같이 도려낸 흔적이 있는지 잘 살펴볼 것을 권장한다.

매운 음식은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가끔 먹도록 하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운 음식은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장을 상하게 하며 홍조나 여드름 같은 피부질환자에게도 악영향을 준다. 또 야식으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체내 열을 발생시켜 수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다음 날 더 피곤한 하루를 보내게 될 수도 있다.

가끔 매운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도 좋지만, 건강을 해쳐 장기적으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잘 조절하며 먹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