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말 연체율 3.01%, 연체금액 6,993억원에 달해

강석호 의원 

 

 

[내외경제TV=이승협 기자] 자유한국당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군)의원은 수협 상호금융 연체율이 심각한 수준으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협중앙회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19.8월 기준 상호금융 연체율은 전년말(2.05%) 대비 0.96%p 상승한 3.01%로 나타났으며, 연체금액은 6,993억원에 달한다.

연체율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지역은 경남지역으로, 전년 대비 1.5%p 증가한 4.42%로 나타났으며, 연체금액은 전체의 39.4%인 2,753억원이다.

이는 조선업·자동차산업 부진으로 인한 지역경제 불황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조선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거제조합의 경우 연체율이 1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보별로 보면, 부동산시장 불황의 영향으로 주택 및 기타 부동산의 연체금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지난해 보다 1.83%p 증가한 3.5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차주별로 보면 가계대출이나 법인대출보다 개인사업자 대출의 연체율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개인사업자 대출의 경우 전년보다 1.58%p 증가한 3.92%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수협 상호금융의 연체율이 농협, 산림조합에 비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조합의 부실은 조합원인 어업인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추가적인 연체 발생을 막기 위해 여신심사를 철저히 하고, 기존 연체 채권에 대해서는 조속하게 회수할 수 있도록 조합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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