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한다.(사진=ⒸGettyImagesBank)

국가가 지정해 우리 국민 모두가 기념해야 하는 날, 태극기를 단다. 보통 이날이면 공휴일이기에 태극기를 다는 날을 확실히 알 수 있었는데, 한글날은 조금 헷갈리기 쉽다. 한글날이 이전에는 공휴일이 아니었기 때문. 국경일로 다시 재정됐지만 쉬는 날로 복귀는 하지 못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된 최근,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 날인지 잘 모르는 것이다.

태극기 다는 날

태극기를 달아야 하는 날은 국경일과 국가기념일, 그리고 조의를 표하는 날이다. 태극기를 다는 5대 국경일은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다. 3·1절은 1919년 3월 1일 일본 식민 통제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한 날로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제헌절은 7월 17일 대한민국 헌법을 공포한 날, 광복절은 8월 15일 우리나라가 해방되고 대한민구 정부 수립을 기념하는 날, 개천절, 하늘이 열린 날은 10월 3일, 우리 민족의 역사가 시작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10월 9일 한글날은 초기 국경일로 법정공휴일이었으나 기념일로 변경돼 소위 '빨간날'이 아니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2006년 국경일로 복귀,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이후 추가로 국군의 날과 정부가 지정한 날, 지방자치단체가 조례 또는 지방 의회 의결로 정하는 날에 단다. 조의를 표하는 날에도 태극기를 달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날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리는 6월 6일 현충일이며 이외 국가장 기간 동안 태극기를 달게 돼 있다.

▲한글날에도 태극기를 게양한다.(사진=ⒸGettyImagesBank)

태극기 다는 법

국경일, 기념일과 조의를 표하는 날의 태극기 다는 법이 조금 다르다. 국경일과 기념일에는 깃봉 끝에서부터 태극기를 매달며 조의를 표하는 날은 깃봉으로부터 태극기 길이만큼 내려서 매단다. 일반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할 경우 단독 주택은 대문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며 아파트, 빌라와 같은 공동 주택은 베란다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한다. 차에 게양한다면 전면에서 봤을 때 왼쪽에 게양한다.

▲태극기함 펀딩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GettyImagesBank)

같이펀딩 유준상 태극기함

태극기는 지방자치단체 민원실, 인근 주민센터를 포함 각종 판매업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같이 펀딩'에서 배우 유준상은 현충일 일반 가정에서 얼마나 태극기를 게양했는지 실태 조사에 떠났다. 하지만 태극기를 게양한 가정은 극히 일부, 이에 방송에서는 태극기의 의미를 전하며 태극기를 보관하는 태극기함 펀딩을 시작했다. 3·1절 100주년,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 등이 맞물리면서 큰 주목을 받았고 현재 3차 펀딩까지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얻은 수익금은 전액 독립 유공자 후손을 위해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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