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 울산은 거래량 40.7% 감소

▲사진=서울 망원동 망리단길에 있는 상가 공실 [제공/상가정보연구소] 

서울과 세종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은행들이 문턱을 낮춰 낮은 금리인하 속에도 전국의 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숙박레저시설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한 것이다.

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2만4천651건으로, 전달(2만9천351건) 대비 16.0% 감소했다.

지난해 8월 거래량(2만8천638건)보다는 13.9% 줄었다.

지역별로는 울산(-49.4%), 세종(-39.5%), 부산(-20.0%), 서울(-17.9%), 인천(-7.6%) 순으로 전달 대비 거래량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울산은 거래량이 40.7% 감소했으며 세종(-20.2%)과 서울(-6.2%)의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다만, 인천과 부산은 작년 8월 대비 지난 8월 거래량이 각각 29.5%, 23.3% 증가했다.

앞서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8월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침을 발표하면서 시중의 막대한 유동자금이 주택 시장 대신 상가·업무용 부동산에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막상 서울과 세종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한 것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있다"며 "큰 시장의 변수가 없는 한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경직된 분위기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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