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로봇 군단을 면밀히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사진=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제공/연합뉴스]

테슬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진화한 인공지능(AI)이 소셜미디어를 조작하는 데 악용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 계정에 "만일 기본적인 로봇을 넘어서는 진화한 AI가 소셜미디어를 조작하는 데 적용되지 않는다면 그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AI가 궁극적으로 소셜미디어를 조작하는 데 쓰일 것이라는 경고다.

그는 이어 계속된 트윗 답글에서 "익명의 로봇 군단을 면밀히 조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이 빠르게 진화한다면 무언가 나타날 것"이라고 알듯 말듯한 경고를 이어갔다.

머스크는 AI가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며 그것이 3차 세계 대전을 촉발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테슬라가 AI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을 앞장서 개발해온 업체란 점에서 머스크의 트윗은 이례적이라고 폭스뉴스는 평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에 한 인터뷰에서는 "인공지능이 반드시 나쁜 건 아니지만 그건 인간의 통제 밖에서 운영될 수 있다. 또한 AI를 무기로 사용하고자 하는 유혹도 매우 강하다. 그건 위험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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