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모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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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춘 기자) 안철수 무소속 국회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기존 정당 인물보다 참신한 새 인물 또는 두 조건의 인물을 적절히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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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본격적인 조직화에 들어간 안철수 무소속 국회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기존 정당 인물보다 참신한 새 인물 또는 두 조건의 인물을 적절히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또 신당 창당 시 지지정당을 '안철수 신당'으로 바꾸겠다는 응답이 한 달여 전보다 소폭 상승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안철수 신당'의 영향력은 보통 이하의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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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영입 인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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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9월 30일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만일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어떤 인물을 더 비중에 두고 영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31.5%가 '각계의 참신한 새 인물 적극 영입', 14.3%가 '능력있는 기존 정당 인물 적극 영입' 응답을 한 가운데 가장 많은 응답은 32.6%의 '두 조건의 인물을 적절히 영입'이었다. '잘 모름'은 21.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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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조건의 인물 영입'은 전라권(39.2%)과 충청권(34.3%), 40대(47.6%)와 30대(46.0%), 사무/관리직(43.9%)과 생산/판매/서비스직(41.9%)에서, '참신한 인물 영입'은 경남권(42.4%)와 충청권(36.3%), 20대(42.3%)와 50대(37.5%), 기타 직업/무직(42.0%)과 사무/관리직(35.2%)에서, '기존 정당 인물 영입'은 전라권(20.8%)과 서울권(17.9%), 60대 이상(24.9%)과 20대(15.3%), 생산/판매/서비스직(19.4%)과 농/축/수산업(18.2%)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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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잘 모름 30.0%>참신한 인물 영입 28.4%>두 조건의 인물 영입 24.0%>기존 정당 인물 영입 17.6%', 민주당 지지 응답자가 '두 조건의 인물 영입 42.3%>참신한 인물 영입 33.2%>기존 정당 인물 영입 16.3%>잘 모름 8.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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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창당 시 지지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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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신당이 창당할 경우 현재 지지하는 정당에서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꿀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51.7%가 '바꿀 생각이 없다', 22.9%가 '바꿀 생각이 있다', 21.4%가 '더 지켜본 후 판단' 응답을 했다. '잘 모름'은 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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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결과는 지난 8월 27일 같은 조사와 비교할 때 '지지 정당 불변'은 5.4% 포인트 하락, '지지 정당 변경'은 3.4% 포인트, '더 지켜본 후 판단'은 1.2%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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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응답자 중 현재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들은 38.7%가 '지지 정당 불변', 37.5%가 '지지 정당 변경', 22.9%가 '더 지켜본 후 판단' 응답을 했다. 이는 전체 평균과 비교할 때 '지지 정당 불변'은 13.0% 포인트 낮고 '지지 정당 변경'은 14.6% 포인트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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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7일 조사와 비교할 때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의 응답률 변화는 '지지 정당 불변'의 경우 5.7% 포인트 하락, '지지 정당 변경'은 9.6% 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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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은 '지지 정당 불변 75.0%>더 지켜본 후 판단 13.1%>지지 정당 변경 9.0%>잘 모름 2.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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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응답에서 '지지 정당 불변'은 경남권(66.9%)과 경북권(60.0%), 60대 이상(64.7%)과 50대(59.9%), 농/축/수산업(65.9%)과 자영업(61.8%)에서, '지지 정당 변경'은 경기권(29.8%)과 전라권(25.9%), 30대(34.8%)와 40대(33.5%), 사무/관리직(40.7%)과 생산/판매/서비스직(35.6%)에서, '더 지켜본 후 판단'은 전라권(31.4%)과 충청권(30.5%), 20대(34.9%)와 30대(22.7%), 기타 직업/무직(36.4%)과 학생(32.8%)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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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지방선거 영향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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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안철수 신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를 출마시킨다면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40.7%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가질 것', 34.5%가 '전혀 영향력이 없을 것', 14.9%가 '매우 큰 영향력을 가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잘 모름'은 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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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영향력' 응답은 충청권(47.3%)과 전라권(45.8%), 30대(45.6%)와 40대(43.7%), 생산/판매/서비스직(56.0%)과 학생(51.0%)에서, '전혀 영향력 없음'은 경북권(42.0%)과 경남권(41.6%), 60대 이상(47.1%)과 50대(42.4%), 자영업(52.0%)과 농/축/수산업(47.6%)에서, '매우 큰 영향력'은 전라권(23.8%)과 경기권(19.3%), 30대(26.9%)와 40대(16.2%), 사무/관리직(30.0%)과 생산/판매/서비스직(17.1%)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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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전혀 영향력 없음 49.8%>어느 정도 영향력 33.9%>매우 큰 영향력 7.7%>잘 모름 8.6%',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어느 정도 영향력 52.9%>매우 큰 영향력 25.9%>전혀 영향력 없음 15.8%>잘 모름 5.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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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피창근 본부장은 "정책네트워크 '내일' 실행위원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창당 준비에 나서자 안철수 의원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도, 특히 현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의 지지율이 뛰었다"며 "민주당 지지 세력과 안철수 지지 세력이 겹치며 안철수 신당이 전면에 드러날 경우 정계 개편 수준의 변화도 예상할 수 있지만 지지자 상당수가 기성 정치권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원하는 점과 영향력에 대해 관망 또는 의구심을 가진 유권자들이 아직까지 대다수인 점은 향후 안 의원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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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9월 30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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