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경제TV] 박정금 기자 = 라오스에 봉사활동 중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이 숙소에서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코이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1일 라오스에 봉사활동을 간 유 모(여·27) 씨가 1년 만인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오후 수도 비엔티안의 단원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사실을 통보받은 부모는 27일 현지에 도착해 사망을 확인했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급성 심장마비로 추정하고 있다.

코이카는 사건발생 직후 사고대책반 구성 및 비상상황실을 설치했고 간부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1일 현재 코이카 라오스사무소(소장 김항주), 현지 대사관과 함께 사고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신은 태국을 거쳐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송환할 예정이다. 유족 측의 요청에 따라 곧바로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져 부검을 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장례는 부검 이후에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유가족과 협의하고 있다.

코이카 관계자는 "사망 사고 발생 후부터 이사장을 중심으로 수습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례까지 온 정성을 쏟아 고인을 모시겠다"고 밝혔다.

유 씨는 내년 11월까지 비엔티안의 한라직업훈련원에서 섬유·의류와 관련한 교육 봉사를 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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