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GettyImagesBank)

음식을 급하게 먹고 체했을 때나 소화가 안될 때면 손 따기를 하거나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게 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민간요법은 의학적인 면에서 근거가 없으며, 되려 2차 감염으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피해야 할 행동이다. 따라서 음식을 많이 먹고 소화가 안 되거나 구역감이 생길 때는 바늘로 손을 따는 것보다 지압으로 손을 꾹꾹 눌러주는 것이 더 좋고,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보다는 매실로 만든 매실액을 물에 타서 먹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매실액은 매화나무의 열매인 매실로부터 직접 추출해 농축한 액체로 피로에 좋은 유기산과 몸 속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구연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우리 몸에 많은 도움을 준다. 다만 매실은 익지 않았을 때의 떫은 맛이 무척 세고, 다 익었을 경우에는 신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수확한 매실을 그 자체로 바로 섭취하기 보다 매실액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에 소화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매실액에 대해 소개한다.

매실액의 다양한 효능 '위산 과다 분비 억제'

동의보감에 따른 매실은 설사가 지속적으로 나올 때 섭취하면 지사제 역할을 해준다. 게다가, 매실액은 식중독에 걸렸을 때 섭취하면 위를 진정시켜주고 소화액을 분비시켜 소화를 원활히 하며, 위산 분비를 조절해준다. 술 먹은 다음날 매실액을 섭취하는 것도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매실액에 들어있는 피크린산 성분이 몸 속의 독성물질을 분해해 살균작용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술자리가 오래 이어질 때 매실액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매실은 비타민이 풍부해 만성 피로를 개선하는데에도 도움이 되고, 근육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는 시트르산도 풍부해 근육통을 해소하는데에도 기여한다.

매실의 부작용 '단독 복용 시 치아부식 일으켜'

매실 씨에는 맹독으로 일컬어지는 청산이라는 성분이 있어 매실을 날로 복용하는 것을 금해야 한다. 청산으로 분해되는 아미그달린은 복통 및 중독을 일으킬 수 있고 치아 손상이나 뼈를 상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다행이도 이 청산은 매실이 익거나 가공하는 동안 대부분 사라지니 매실을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가공된 매실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매실 고르는 법 및 섭취방법 '냉장보관을 필수!'

자연이 준 '천연소화제'로 불리는 매실을 잘 고르려면 겉이 깨끗하고 상처가 없는 것이 좋다. 또한, 타원형 모양에 초록빛깔이 진하고 단단한 것이 좋으며, 크기는 4cm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매실의 용도에 따라서 고르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매실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매실은 청으로 담가서 많이 먹는다. 아이들에게 건강음료로 사랑받고 있는 매실청은 설탕에 매실을 담가 만든 것으로 매실청을 물에다 희석해주면 매실주스처럼 마실 수 있다. 매실 원액의 농도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주로 매실청 10~15mL 정도를 물 1컵과 희석해 1일 간 1~2컵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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