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발견되지 않아

▲사진=황병승 시인  [제공/연합뉴스] 

시인 황병승 씨가 경기도 고양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여러 차례 전화를 했으나 통화가 이뤄지지 않아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전날 황씨의 집을 찾았다가 숨진 사실을 알게 됐다. 

유족에 따르면 황 씨는 알코올 중독 증세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씨가 숨진 지 20일가량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원당 세브란스 병원에 임시 안치된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유족은 본가가 있는 경기도 양주에 병원에 빈소를 차려 장례를 치르고 문인들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황 씨는 2003년 '파라21'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의 시집을 남겼으며 미당문학상과 박인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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