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리고 나온 아기 복도서 아래로 던져

▲사진=광주서부경찰서 

30대 여성이 9개월 된 아기를 5층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해 경찰에 검거됐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36·여)씨를 붙잡아 살인 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에 검거되 조사중인 A씨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 5층 복도에서 남자친구 B씨의 9개월 된 아기를 밖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적 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A씨는 이날 B씨가 사는 집을 찾았다가 서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A씨는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기 위해(A씨의 주장) 방 안에 있던 아이를 데리고 아파트 복도로 나갔다.  

그러나 B씨는 A씨가 평소에도 자신의 아이를 돌봐준 적이 있어 A씨가 아기를 데리고 나가는 것을 적극적으로 제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B씨는 A씨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잠가 버려 집으로 들어가려던 A씨는 B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자 홧김에 아이를 창밖으로 던졌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알려지게 된 9개월 아기 5층 아파트 투척 사건은 당시 같은 층에서 아기와 함께 복도에 있던 A씨에게서 아이가 보지 않자 이웃 주민이 A씨에게 아이의 행방을 물었으나 A씨는 "(아이를)밖으로 던져버렸다"고 말한 것으로 이웃은 전했다.  

이웃 주민의 신고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아이의 상태를 확인 했으나 결국 아기는 숨진 뒤였다. 

살인 혐의로 조사중인 A씨는 지적 장애(3급)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B씨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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