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성품의 보수 선배로 느껴져...한국의 보수가 이정도만 되어도 정치발전될것

조국 수석이 정두언 전 의원을 추모했다.

 

16일 별세한 정두언 의원에 대한 정계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고인에 대한 애도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17일 조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을 기억하고 애도했다. 

조 수석은 "정두언 전 의원님 별세"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적으로 교유한 분은 아니지만, 그간의 정치행보와 방송발언 등을 보면서, 저런 분과는 같이 손잡고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깔끔한 성품의 보수 선배로 느껴졌다. 그리고 한국의 자칭 '보수'가 이 분 정도만 되어도 정치발전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나의 불민(不敏)함에 대해서 종종 따끔한 비판을 하셨지만, 사실을 왜곡하는 중상이나 할퀴고 후벼 파는 식의 비방이 아니어 성찰의 기회로 삼았다"라며 "권력투쟁의 한 복판에서 정상과 나락을 경험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신 것 같다. 비극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과 평안을 빕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의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마련되었다. 경찰은 고인이 유서를 남긴점, 그리고 고인의 최근 정황과 더불어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유족과 상의해 사건을 자살로 종결지었다.

여야 의원 가릴것 없이 생전 정 의원과 같이 동거동락했던 많은 정치인들이 빈소를 드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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