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사소한 정치이해로 정치개혁 놓치면 안돼'

이해찬 대표와 심상정 대표가 만났다.

 

15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정의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과 만나 축하의 인사를 나눴다.

이 대표는 "당대표 당선되신 것을 축하 드리고, 위로의 말씀도 드린다. 2년 만에 다시 당대표를 맡으셨는데 심 대표님과 노회찬 대표께서 우리나라 진보정치를 여기까지 잘 끌고 오셨다"며 "대선 후보로도 나오셔서 진보정치의 면모를 잘 보여주신 것을 국민들이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 앞으로도 진지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정의당을 잘 이끌어 가시리라 기대하겠다"고 축하했다.

이어 "오늘 각 당의 사무총장들이 5시에 모여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국회 대책도 이야기 하고, 대통령님과 만나는 자리에서 다뤄야 할 의제도 상호 간 조율을 하려고 하는데, 심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우리 국회의 단호한 입장을 잘 정리한 결의문 채택을 하고 대책위원회도 구성해야 한다. 이 사태가 단기적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상당히 오래 갈 것 같기 때문에 공동 대응해 나가는 시작을 빨리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실제로 20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여러 가지 민생 법안도 있지만, 정치적으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굉장히 중요한 특위다. 그동안 심 대표께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으셔서 잘 이끌어 오셨고, 안도 잘 성안하여 신속처리안건으로 올려놓았는데 어떻게 매듭을 짓느냐가 앞으로 중요한 과정이다"라며 "그동안 연장하는 과정에서 우리 협상단과 정의당 쪽 창구 간에 소통이 좀 부족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많이 들렸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저도 유감의 뜻을 갖고 있다. 사개특위는 절차를 밟아 나가는 과정이고, 정개특위는 협상을 해야 될 것이 많이 있는데, 그 부분을 책임 있게 협상해 나갈 수 있도록 저희 당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 정의당과 서로 보조를 맞춰 가면서 충분히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원내대표단에게 최고위원회의 이름으로 특별히 요청을 하고 있다"며 의정활동에 있어 이해를 구했다.  

이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사소한 이해관계로 정치개혁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내년 총선에서 촛불을 부정하는 수구 세력의 부활을 허용하게 되는 것"이라며 "소통 문제보다 자유한국당이 정개특위 연장을 받아들인 것은 의결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제가 양해한다고 될 일인가 싶다. 중요한 건 선거제 개혁을 이번에 어떻게든 이뤄내는 게 저와 국민의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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