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는 남녀노소 누구나 걸릴 수 있다.(사진=ⒸGettyImagesBank)

몸에 두드러기처럼 붉은 수포들이 올라온다. 수두에 걸린 것이다. 현재는 예방접종으로 수두에 걸리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지만, 전염력 강한 바이러스는 언제, 어디서 내 몸에 침투할지 몰라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수두 바이러스는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서서히 증상이 드러난다. 잠복기가 긴 편이기에 유행이 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

수두 초기증상은 미열과 발진이다. 발진은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붉게 올라온 발진이 3~4일 지나 수포와 물집으로 모습을 바꾸고 10일 정도 지나면 딱지가 앉게 된다. 수두로 인한 수포와 물집은 몸 구석구석에 생기며 주로 피부가 자주 자극받는 두피, 구강, 겨드랑이 등에 많이 나타난다.

수두에 걸리면 모두가 위와 같은 수두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무증상으로 별 탈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문제는 성인이다. 성인이 수두에 걸리면 아기 수두에 비해 증상이 더 극심하게 발현될 수 있다. 심한 발열과 전신증상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수두로 사망하는 환자는 많지 않지만, 그중에서도 성인의 사망률은 수두 전체 사망률에 15배나 된다.

수두가 완치되고 안심할 수 없다. 수두 바이러스는 '대상포진'이란 이름으로 죽지도 않고 또 나타기 때문.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몸에 남아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피부로 올라온다. 대상포진의 초기증상은 두통이나 근육통이 있어 알아차리기 어렵고 대부분 피부에 생긴 수포로 확인한다. 대상포진의 수포는 오른쪽이면 오른쪽, 왼쪽이면 외쪽만 생기는 특징이 있다.

전염성이 있는 수두에 걸렸다면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 수두 격리기간은 대체로 5~7일로 지정돼 있다. 수두 격리기간은 환자에 따라 다를 수 있음으로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수두 예방접종은 12~15개월과 13세 미만 아이에게 접종한다. 13세 이상이 되면 4~8주 간격으로 수두 예방접종을 2번 받게 된다. 수두 예방접종 가격은 병원마다 다르며 대략 3만 원 정도 한다. 대상포진 역시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며 대상은 수두 병력 유무와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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