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계양경찰서 효성지구대

[인천=내외경제TV] 김해성 기자 = 계양경찰서 효성지구대는 신속한 공조수사를 통해 자살기도자를 구조했다.

7일 오전 11시 39분경 효성지구대로 "아침에 다퉜던 아내로부터 튼튼한 밧줄을 구입하여 자살을 하겠다"는 문자와 "커다란 나무가 찍힌 사진을 보내왔다"는 자살신고에 대한 서울 양천서의 공조요청 건이 접수됐다.

조만철 효성지구대장과 전 경찰관은 대상자의 인상착의 등을 SNS 정보공유 하고, 대상자의 사진을 소지한 채 자살의심자의 마지막 위치추적 지점을 기준으로 30도가 넘는 기온 속에서 땀이 범벅이 되도록 천마산 일대를 1시간 가량 수색했다. 그러나 꺼져있는 휴대폰 탓에 정확한 위치추적을 할 수 없어 난항을 겪게 되자 좀 더 범위를 넓혀 수색을 지속 하면서, 대상자에게 끈질기게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결국 전화기를 켠 대상자와의 통화에 성공, 설득을 시도하며 주변 위치에 대해 질문하였으나 "그냥 죽어버리겠다" 라는 말을 남기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대상자로부터 위치를 알아내지 못한 효성지구대 경찰관들은 통화중 커다란 차량들이 이동하는 소리를 듣고 천마산 인근의 도로 봉오대로 상으로 이동하면서 수색을 시도 한 끝에 인도 끝 연석에 앉아 있던 자살의심자를 발견해 안전하게 가족에게 인계했다.

현장에 도착한 가족은 내용을 전해듣고 경찰관이 아니었다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만철 지구대장은 "효성지구대 전 경찰관이 더위도 잊고 신속한 수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경찰관으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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