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마트에 불법 유통…관계자 13명 불구속 입건

▲금속이물질, 벌레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송학식품이 이번엔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을 불법 유통시켰다. (사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인천=내외경제TV] 김해성 기자 = 송학식품이 대장균, 식중독균 등이 검출된 떡을 시중에 불법으로 유통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6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대형마트나 재래시장 등지에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떡 등을 불법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2013년 1월 조작한 서류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송학식품은 지방자치단체의 단속에 걸려 대장균 등이 검출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수차례 받았지만 제대로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송학식품은 지난해 3월 '구멍난쌀떡볶이'에서 금속이물질이 검출된 바 있으며, 같은 해 8월 보관하고 있던 쌀에 나방 애벌레가 생기자 맹독성 살충제로 박멸하고 유통해 논란이 됐다.

송학식품은 3년 연속 떡 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업체로 연간 매출 규모는 500억 원대 안팎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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