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보다 15.38% 증가… 완만한 실적 회복세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5조 9800억원)보다 15.38% 증가한 6조 9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서울=내외경제TV] 김현우 기자 = 삼성전자가 전분기에 이어 실적 회복새를 이어가는데는 성공했지만 주력 상품인 갤럭시S6 판매 부진으로 극적 반등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7일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5조 9800억원)보다 15.38% 증가한 6조 9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7조 1900억원 보다는 4.0%p 감소했지만 전분기 5조 9800억원과 비교하면 15.4%p 오른 수치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7조 1445억원에는 다소 못 미친다.

삼성전자 실적은 지난해 3분기 4조 600억원으로 바닥을 찍은 이후 4분기(5조 2900억원), 올해 1분기(5조 9800억원)에 이어 세 분기 연속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완만한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지만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회복세가 생각만큼 크지 못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 4월 출시된 갤럭시S6 효과가 본격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해왔지만 신제품 성적이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적전망치가 점차 하향조정돼 왔다.

앞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출시효과로 2분기에는 8조원대의 영업이익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 판매 실적이 받쳐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투자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분기실적 예상치를 발표하고 있으며 사업부문별 실적이 포함된 영업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kplock@nbnnews.co.kr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