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모집책 및 인출 해외 송금책 2명 구속

▲ 사진 제공=가평경찰서

[경기=내외경제TV] 김해성 기자 = 해외 총책을 비롯한 전화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사기단이 검거됐다.

가평경찰서는 지난 1일 버스터미널 운전기사 편으로 배송되는 통장, 체크카드를 동봉한 박스를 수거하는 전화금융사기 모집·전달책 A씨(32·남) 및 근처 차량에 은신 대기하던 자금 인출 및 해외 송금 국내 총책 B씨(31·남) 등 2명을 수원에서 검거해 구속하고, 대포통장 양도자 3명을 검거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피의자 A씨와 B씨는 필리핀에 거주하는 해외 총책 C씨(30·남)씨의 지시를 받고 대출사기에 속은 피해자들이 배송하는 통장, 체크카드 등을 지하철 화물보관함, 퀵서비스·버스기사 등을 이용해 11개를 수거하고, 계좌에 입금된 대출사기 피해자들의 피해금 2000여만 원 상당을 인출해 해외 은행계좌 2곳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화금융사기 해외총책 C씨는 서민들을 대상으로 대출을 빙자해 돈을 편취하고 휴대폰 모바일 메신저 등을 이용해 국내 총책으로 하여금 수익금을 인출 및 송금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수배됐다. 또한 이들에게 통장을 양도한 3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김선기 지능팀장은 "B씨가 송금한 계좌 중 2곳에 무려 10억 원 상당의 돈이 입금된 것을 확인해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화금융사기 조직 해외 총책을 비롯해 콜센터 상담원, 현금인출 및 대포통장 모집책, 통장을 양도한 자들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전화금융사기를 수단으로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그릇 된 인식을 불식시키는데 앞장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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