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유급 파견… 훼스토 등 히든챔피언 9개 기업서 현장 실습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독일 강소기업 해외인턴' 참가자를 6일부터 모집한다.(사진 제공=고용노동부)

[서울=내외경제TV] 신동복 기자 =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해외취업 희망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취업연계지원을 위한 '독일 강소기업 해외인턴' 참가자를 6일부터 모집한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Baden-Wurttemberg, 이하 BW주) 경제개발공사(BW-i)와 함께 추진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독일의 세계적인 히든챔피언 기업에서의 현장 실습 기회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독일 강소기업 해외인턴'은 기존 운영기관을 모집해 인턴 파견 및 교육을 일임했던 해외인턴 사업 방식과 달리 공단에서 직접 기업을 발굴하고 인턴을 선발·교육 후 파견한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기계 및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듀어(Durr)'를 비롯해 세계적인 공압분야 전문기업인 '훼스토(Festo)', 그리고 세계 최대 나사못기업 '뷔르트(Wurth)' 등 9개의 기업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 발굴은 현지 사정에 밝은 BW주 경제개발공사와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등 독일 정부기관과 협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독일에서 히든챔피언 기업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BW주 지역의 우량기업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인턴 선발은 1차 서류전형, 2차 전문가 면접, 3차 사업주 면접을 통해 진행되며 인턴에 선발되면 국내에서의 사전교육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6개월간 독일기업 유급인턴으로 파견된다.

한편, 인턴에 참가하는 학생들에게는 항공료, 사전교육비, 보험료, 비자비용 등이 정부로부터 지원되며, 기업에서도 일정 수준의 월급을 받게 된다.

독일 강소기업 해외인턴 모집은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지원신청은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참가자격은 독일 출국 및 비자 발급에 결격사유가 없는 자로, 수준급 영어 구사가 가능(독일어 가능자의 경우 우대)하며 기업별 요구조건에 충족해야 한다.

박영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 청년들의 취업영토 확장을 위해서는 K-Move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바탕으로 독일 강소기업으로의 유급인턴 파견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db@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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