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오정署, 수도권 일대 1억 8000만원 상당 4인조 특수절도 일당 검거

▲ 사진 제공=부천오정경찰서

[경기=내외경제TV] 김해성 기자 =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에 침입해 총 1억 8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특수절도 일당이 검거됐다.

부천오정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수도권 일대의 주택과 아파트에 침입, 64회에 걸쳐 총 1억 8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 등을 훔친 박 모(38·남)씨 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 구속해 지난 3일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피의자 박 씨등은 지난해 3월 28일부터 지난 6월 20일 사이 서울 강서·양천, 경기 부천·김포, 인천 계양·서구 등지의 비어있는 다세대 주택, 빌라, 아파트 등 64개소를 침입한 4인조 특수절도단으로 부천오정서 강력1팀(팀장 경위 한진덕)에서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박 씨는 실직 후 생활이 어려워지자 친동생(35·남)과 그의 친구들을 불러 모아 절도단을 꾸리기로 하고 운전, 망보기, 침입조(배관타기) 등의 역할 분담을 해 드라이버로 방범창을 뜯거나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는 등의 수법으로 빈집에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함께 물건을 훔쳐 소년원에 다녀오는 등 서로 호흡이 잘 맞았고 매번 범행에 이용하는 차량을 바꾸거나 생활거주지를 2개월만에 옮기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지만,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덜미가 잡히면서 기나긴 범죄행각이 막을 내렸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검거한뒤 피해자 64여명에게 일일이 전화해 범인을 검거했음을 알리면서 이들이 이미 장물을 처분하여 도난당한 물건을 되찾을 수 없다고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최규호 경찰서장은 "관내의 피해자들에게 서한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진덕 강력1팀장은, 피의자들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시민들은 범죄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녁시간대 외출시 또는 귀가가 늦는 경우 전등과 TV 등을 켜둘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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