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송애당에서 발견된 상량문 (사진제공=대전시)

[대전=내외경제TV] 이진광 기자 = 대전시 유형문화재 8호인 송애당에서 건축 시기와 내력 등이 적힌 상량문(上樑文)이 발견됐다.

시는 대덕구와 함께 송애당에 대한 지붕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 상량문을 발견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송애당은 인근의 동춘당, 쌍청당 등과 함께 우리고장 별당(別堂)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는 건물로 가치를 인정받아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바 있다.

시와 대덕구는 이번에 발견된 상량문이 송애당의 건축연대와 중수 과정에 대한 내력이 기록돼 매우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상량문에 따르면 송애당은 김경여에 의해 건립됐으며, 중간에 화재로 인해 중수하지 못하다가 1790년경 다시 현판을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상량문과 관련 기록 전체 내용에 대한 판독을 진행하면서 송애당 관련 조선시대 이래 중수 내력 자료를 종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애당 보수공사는 대덕구청 주관으로 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jk1234@nbnnews.co.kr

저작권자 © 내외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