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금액 100만원 이상 대상자 2만명 육박…8월까지 집중 홍보


▲ 사진 제공=금융감독원

[서울=내외경제TV] 김수찬 기자 = 금융사기 피해자들이 찾아가지 않는 환급금이 5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11년 9월 이후 약 4년간 쌓인 미수령 금융사기 피해 환급액이 539억 원에 달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의 금융사기 피해액은 총 8836억 원이었으며 환급 가능액은 1847억 원이었다. 피해자들이 1308억 원만 찾아가 539억 원이 남은 것이다.

금감원은 환급금을 찾아가지 않은 사람이 21만 5328명, 관련 계좌가 14만 9296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5만원을 초과해 남아있는 경우는 3만 3000계좌(피해자 5만 3000명)로 총 5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찾아가지 않은 금액이 100만 원을 넘는 경우도 1만 2888 계좌, 피해자 1만 9446명이나 됐다.

금액 기준으로는 전체의 84.5%인 456억에 달했다. 남아 있는 환급금이 100만 원을 넘는 사람도 1만 9446명이나 됐다.

금융사기 피해자는 계좌를 관리하는 금융회사나 입금계좌를 관리하는 금융회사 영업점에 사건·사고 사실확인원을 제출해 피해금 반환을 신청할 수 있다.

금융회사와 금감원은 심사를 거쳐 문제 계좌에 남아 있는 금액을 중심으로 환급금 규모를 결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등 금융회사로 하여금 7~8월 중 집중적으로 피해자와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영업점에 피해구제 대상 및 절차를 알리는 홍보물을 부착해 환급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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