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 리터당 15원 인상요인 불구 경기침체 소비위축 고려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 위축으로 낙농업계가 어려움을 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도 원유기본가격을 동결시켰다.

[서울=내외경제TV] 이한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개최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2015년도 원유기본가격을 원유 수급상황 등을 고려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우유생산비 조사'결과와 지난해 인상 유보액(리터당 25원), 소비자물가 변동률(증 1.3%)을 감안하면 리터당 15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한다.

낙농진흥회장은 올해 원유기본가격 동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작년부터 이어진 원유수급불균형 때문이며 지난해 연말부터 생산자 단체 등 자율적인 생산감축(자율도태)노력, 유업체의 원유생산쿼터 하향조정 등의 노력을 하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 위축 등으로 낙농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고려됐다고 밝혔다.

낙농가를 대표해 손정렬 한국낙농육우협회장과 신관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은 "전국 낙농가가 생산감축의 뼈를 깎는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원유수급 상황 및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대승적 차원에서 원유기본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천주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회장은 "낙농과 유업의 어려운 결정에 협력하기 위해 소비자도 우유소비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개최된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는 현재의 원유수급불균형을 조기에 해소하고 수급 안정화를 위해 앞으로도 소비자·생산자·유업체가 협력해 대안을 마련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기로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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