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경보' 발효… 줄어든 팔당댐 방류량·더워진 날씨

▲한강에 퍼진 녹조가 비상이다.(사진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아사모')

[서울=내외경제TV] 박용대 기자 = 한강에 퍼진 녹조가 비상이다. 15년 만에 '조류경보'가 발효됐다.

1일 서울시 정미선 수질정책팀장은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15년간 한강 10여 지점에 대해 매주 조류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 월요일(6월 29일)에 측정한 결과가 지금까지의 기록을 넘어 최대치에 달하고 있다"며 "육안으로도 물빛이 평시와 다른 것이 확인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녹조라는 것은 정체된 구역에서 주로 유화하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에 한강에 발령된 녹조경보는 오히려 가장 수면 폭이 큰 한강 하류에서 발령했다는 것이 굉장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줄어든 팔당댐 방류량에 따른 하천 정체 현상'과 '더워진 날씨' 등을 꼽았다.

정 팀장은 "팔당댐 방류량이 가뭄이었다는 작년과 비교해 봐도 56%, 절반가량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방류량이 적다 보니 하천에서의 유량이 줄고, 유량이 줄다 보니 하천이 계속 정체되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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