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내외경제TV] 이진광 기자 =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학교배정 방법이 컴퓨터 추첨에 의한 순차적 배정 방법으로 확정됐다.

충남교육청은 학생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방법은 천안지역 고입전형에서 합격한 학생을 대상으로 배정 정원의 100%를 학생의 지망 순위에 따라 1지망 지원자부터 컴퓨터 추첨에 의해 순차적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고의 모집정원이 400명이고 A고에 1지망으로 300명의 학생이 지원했다면 300명 전원을 A고에 배정하고 나머지 100명을 지망 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정하게 된다.

반면, B고의 모집정원이 400명이고 B고에 1지망으로 지원한 학생이 500명이라면 컴퓨터 추첨에 의해 B고에 400명을 배정하고 나머지 100명은 2지망 지원 학교에 컴퓨터 추첨으로 배정한다.

또한, 천안시 읍·면지역 중학교 졸업생의 경우 출신 중학교에서 가장 먼 1개 학교를 제외한 뒤 배정된다.

특수교육대상자와 체육특기자는 해당 위원회에서 배치한 학교에 배정된다.

이밖에 지체부자유자, 희귀·난치병 환자, 국가유공자 자녀, 소년·소녀 가장, 2급 이상 중증 장애부모의 자녀 등에 대해서는 해당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근거리 고등학교에 배정하게 된다.

충남교육청은 그동안 천안지역에 맞는 최적의 학교배정방법을 찾기 위해 천안지역에 적용 가능한 4개의 대안적 학교배정방안을 설정하고, 설문조사와 의견수렴 등을 실시해왔다.

이인수 도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현장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비선호학교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 장거리 통학생에 대한 교통대책 마련,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고등학교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 등의 요청이 있었다"며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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