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일기로 생 마감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타계소식이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95세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만델라는 지난 1994년 남아공 최초의 민주선거를 통해 첫 흑인 대통령이 됐고 퇴임 이후에도 국제사회의 존경을 받아왔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긴급 성명을 통해 만델라가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하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지병인 폐 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9월에 퇴원했으나 자택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계속 받아왔다.
그는 백인정권의 아파르트헤이트 정책에 맞서 '아프리카민족회의'를 통해 투쟁을 이끌어 냈으며 1993년에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김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