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듀오 언터쳐블의 멤버 슬리피,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통해 숨겨온 예능감 뽐내

ⓒ 사진=TS엔터테인먼트

지난 4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박현호 연출 전성호, 황지영)에 출연한 힙합 듀오 언터쳐블(디액션, 슬리피)의 멤버 슬리피(본명 김성원.29)가 숨겨진 '예능본능'을 발휘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 약, 중강, 약>특집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콘셉트에 최민수(51), B1A4 산들(21), 씨스타 효린(22), 언텨처블 슬리피 등이 출연하며 어울리지 않는 조합을 선보였지만, 금새 각자의 에피소드를 풀어내는 등 독특한 조합의 예능감을 뽐내 시청자들의 재미를 유발시켰다. 특히 힙합 듀오로 언더그라운드를 통해 많이 알려졌지만, 대중적으로는 아직까지 인지도가 부족한 언터쳐블의 멤버 슬리피가 출연하며 이른바 '눈치예능'을 선보이는 등 예능에 적응하지 못해 쩔쩔매는 모습이 오히려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때 공개 연애를 밝히며 연인이었던 여가수 화요비(본명 박레아.31)와 관련한 MC들의 질문에는 힙합인으로써 그당시 사랑에 충실했던 것 같다는 엉뚱한 대답으로 폭소를 자아내고 래퍼들의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하며 프로그램 분위기를 이끌었다.


방송 직후 새로운 예능 블루칩의 탄생이라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해당 방송사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호응이 줄을 이었다. 덕분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부족했던 언터쳐블까지 주목을 받으며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본의아니게 '눈치예능'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예능장르를 개척한 슬리피가 언터쳐블로써 음악적으로도 관심의 중심에 서며 예능에서 얻은 인기를 지속시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장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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