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정성택 측근들 월권·분파행위·영도체계 거부로 분석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이 재기가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 대한 사실상 역모죄에 해당하는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거부'와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장성택의 측근들인 리룡하 노동당 행정부 제1부부장과 장수길 당 행정부 부부장의 공개처형 죄목이 '월권'과 '분파행위', 그리고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거부'로 좁혀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월권과 분파행위는 북한에서 심각한 범죄로 다뤄지지만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 거부는 북한 최고지도자를 거부한다는 의미와 동일하기 때문에 노동당 규약상 가장 심각한 범죄로 취급된다.


한 대북전문가는 "김정은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워야 한다는 식으로 미래형으로 표현한 것은 현재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김정은의 권력이탈 징후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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