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K리그 클래식 시상식서 MVP 포함 3관왕에 올라

ⓒ 사진=울산현대 홈페이지

울산현대의 장신 공격수 '시누크' 김신욱(25)이 2013 K리그 클래식 MVP에 오르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김신욱은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서 MVP를 수상했다. 그는 올시즌 K리그 클래식 36경기에 출전해 19골 6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리그 최종전서 경고누적으로 결장해 K리그 득점왕 뿐만 아니라 소속팀의 K리그 클래식 우승도 놓쳤지만 MVP에 선정되며 그나마 위안을 삼게 되었다.


김신욱은 MVP 기자단 투표서 113중 90표(79.6%)의 표를 얻어 포항의 이명주(12표·10.6%)와 서울의 하대성(11표·9.7%)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김신욱은 올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선정됐고 팬투표로 선정되는 아디다스 올인 팬타스틱 플레이어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르며 겹경사를 누렸다.


김신욱은 "이 상을 나에게 많은 분들이 선물해주셨다. 울산이 나에게 선물해 줬고 축구의 아버지 김호곤 감독님이 선물해 주셨다. 동료들에게도 고맙다. 올 한해 K리그를 빛내주셨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 축구 선배들께 감사드린다. 나의 축구가 얼마나 발전할지 모르겠지만 처음을 생각하며 노력하겠다. 한국축구에 도움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록 팀이 눈앞에서 리그 우승컵을 놓치고, 시즌 막바지까지 유지해오던 득점 선두자리도 FC서울의 데얀(32)에게 내주고 말았지만, 영예의 MVP 수상과 함께 시즌의 유종의 미를 잘 거둔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서도 생애 첫 월드컵 출전과 함께 대한민국의 최전방을 지켜야 할 의무를 앞둔 만큼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장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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