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입단테스트에 합격하며 계약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 사진=독일 '빌트'지 캡처

제2의 손흥민(21.레버쿠젠)으로 불리우는 함부르크 '코리안 듀오' 공격수 권로안(18)과 수비수 김동수(19)가 함부르크 입단테스트를 통과하고 계약 확정단계에 들어갔다.


스카이스포츠에서 함부르크를 포함한 독일 분데스리가 소식을 전하는 한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권로안과 김동수의 입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두 선수는 19세 이하 유소년팀과 먼저 계약을 맺어 이번 시즌(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이 끝날 때까지는 유소년팀에서 지낸 후 내년 7월 시작되는 다음 시즌 훈련부터 프로 계약을 맺고 정식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때부터 두 선수는 활약 여부에 따라 프로와 유소년팀을 오가며 활동하게 되며 계약기간은 프로로 전환되는 내년 여름부터 3년이다.


지난 1월에 열린 전국체전 당시 대건고를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권로안은 당시 손흥민의 에이전트인 스포츠 유나이티드 관계자의 눈에 띄어 본격적인 유럽행에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처음엔 볼프스부르크로의 이적을 추진하다 보훔(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입단테스트를 받아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손흥민을 키운 함부르크 구단의 눈에도 띄어 지난달 17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테스트를 받은뒤 이번 계약 제의를 받은 것이다. 함께 독일로 향한 김동수도 합격점을 받았다.


계약은 마무리 단계며 취업비자와 현지 거주지 등록등 세부적인 절차만 남겨놓은 상황이다.


이로써 한국인 유망주 선수가 두명이나 독일 분데스리가 계약을 눈앞에 둬, 손흥민의 성공시대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아직 어린선수들이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입단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1군 출전에 대한 가능성을 만들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

(장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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