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미국 전지훈련 막바지에 미국 대표팀과 12년만의 경기 가져

ⓒ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축구국가대표팀이 내년 2월 미국과 평가전을 갖는다.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조별예선 경기 이후 무려 12년만의 경기다.


앞서 지난 2일 미국축구협회는"위르겐 클린스만(49) 감독이 이끄는 미국 남자 A대표팀이 2월에 대한민국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경기는 2월 1일 오후 2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카슨의 스텁헙 센터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팀으로서 한국은 우리에게 좋은 평가대상이 될 것이다. 양 팀의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이는 우리에게 성장할 기회를 줄 것"이라며 이번 평가전의 의미를 밝혔다.


월드컵을 앞두고 3주간 소집훈련을 실시 할 수 있는 규정에 따라 우리 대표팀은 1월부터 미국에 전지훈련 캠프를 차리고 훈련을 실시하며 마지막 일정으로 미국과의 경기가 성사된 것이다.


미국과의 역대전적은 5승 3무 2패로 한국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는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고 대한민국 축구역사상 오래 기억될 2002 한.일 월드컵 조별예선 이었고 안정환(37.은퇴)의 헤딩골로 극적인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골 이후 앞서 열린 2002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억울한 판정으로 안톤 오노(31)에게 금메달을 빼앗긴 김동성(33)을 위한 '김동성 세리머니'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정치적인 논란까지 빚어지며 미국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반미감정의 논란이 일기도 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서 미국은 경기 내외적으로 훌륭한 '스파링 파트너'가 될 전망이다.

(장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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