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소통과 배려…행복한 매개체가 될 수 있는 쉐프가 되고파"

▲ 배우 서태화 씨가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박지용 기자)

[서울=내외경제TV] 박지용 기자 = 요리로 소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배우 서태화 씨를 만났다.

서태화 씨에게 배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어보니 "미국에서 성악을 전공해 유학생활을 한 당시에 곽경택 감독과 가까운 거리에서 살아 친한 친구로 지내면서 뜻하지 않게 단편 영화일을 도와주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러는 와중에 인연이 닿아서 '영창이야기'라는 단편 영화로 데뷔하게 됐고 이 영화가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게 되면서 곽경택 감독이 장편 영화를 시작하게 됐다"며 "곽경택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가 됐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하며 미소를 보였다.

서태화 씨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 중에 제일 기억에 남았던 작품은 곽경택 감독의 '친구'였다"며 "자신의 인생을 바꿔 준 영화"라고 곽경택 감독을 향한 고마움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왜 요리하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게 되었냐'는 질문에 대해 서태화 씨는 "요리는 계속 했었다"며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었고 커피전문점을 지난 1998년도에 했었지만 아무런 연관성이 없었기에 궁중음식연구원, 취지원 ,알마코리아에서 배워나갔다"고 말했다.

서태화 씨는 서바이벌 요리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요리로 많이 부각하게 된 게 계기가 됐고 7개월간 월간지에 연재를 했다.

서태화 씨는 가장 존경하는 쉐프이자 롤모델은 '제이미 올리버'이고 한국에서는 '최현석'과 '김호연'은 자신이 좋아하는 쉐프라고 밝혔다.

또 제일 자신있게 하는 요리는 면요리와 궁중음식이라며 훗날 궁중음식에 관련된 일이라든지 식음료·식품사업을 하면서 에드워드 권과 마찬가지로 쉐프로써의 자신감을 갖고 영역을 넓혀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서태화 씨는 "요리는 배려와 소통"이라며 "요리는 인간과 동물을 구별지을 수 있는 행위이고 요리를 해서 먹는 동물은 없다"고 자신만의 요리 철학을 전했다.

특히, "인간만이 재료를 가지고 요리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동물들도 배려와 소통을 하지만 요리는 이 모든 것을 다 가늠하게 해주는 것이고 요리는 상대방의 취향 입맛도 알아야 하고 생각을 하면서 요리하는 것이 시작이고 이 모든 것이 배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어떻게 요리를 하고 싶냐는 질문에 서태화 씨는 "먹는 사람이 맛있게 하기 위해서, 느끼고 마음이 열리면서 소통하고 이야기의 폭도 넓어진다"며 "요리하면서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쉐프가 되고 싶다"고 요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배우 서태화 씨는 "내가 대접하고 같이 먹는 부분도 있지만, 내가 하는 업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음식을 먹는 것. 음식은 유희적인 면도 굉장히 많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기분이 울적한 상태에서 먹는 음식은 맛이 없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말을 남겼다.

pjy@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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