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30일 뉘른베르크 전 2골 포함 만점활약

ⓒ 사진=레버쿠젠 공식 홈페이지

지난 30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과 뉘른베르크의 경기에서 기분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슈퍼탤런트' 손흥민(21.레버쿠젠)이 리그 두경기 연속 골에 그것도 함부르크전 해트트릭에 이은 '멀티골'을 기록한 것이다.


골도 골이지만, 공격 전개와 동료들을 이용한 원,투패스 등 그간 많이 지적되어 오던 동료들과의 '호흡'문제를 말끔히 해결하는 등 경기 내용도 훌륭했다. 또한 지난 11월 28일 홈에서 열린 2013-2014 유럽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선발출전 했지만 열심히 뛴 것 외에 큰 성과가 없어 '기복'논란이 있었지만, 이날 경기 멀티골을 기록하며 본인이 직접 실력으로 잠재워 월등한 기량을 과시했다.


레버쿠젠은 비록 하위권 팀이지만 뉘른베르크를 맞아 초반부터 침착하고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이어 나갔다. 시드니 샘(25)의 부상으로 라인업에 변화를 줬는데, 카스트로(26) 자리에 옌스 헤겔러(25)가 들어왔으며 대신 카스트로를 2선의 왼쪽 미드필더로 내리고 시몬 롤페스(31)를 주전공인 중앙으로 돌렸다. 롤페스는 맨유전서 왼쪽 미드필더를 봤었다. 기술과 피지컬을 겸비한 엠레 찬(19)은 맨유전과 동일하게 레프트백으로 출전했다.


이 카드는 적중했고, '프리롤'에서 조금더 자유롭게 플레이 할 수 있는 손흥민에게 골찬스가 많이 갔다. 결국 전반 35분과 후반 31분 멀티골로 팀의 3대0 승리를 이끈 것이다. 모두 좌, 우측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카스트로의 발끝에서 나온 '도움' 이었다.


이번 멀티골로 지난 경기 해트트릭과 더불어 초반 주춤했던 득점포를 '몰아치기'하고 있는 손흥민이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골을 넣을지 지켜보는 것이 해외 축구 팬들의 즐거움이 되고있다.

(장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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