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극적인 우승'

장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13-12-01 00:00

ⓒ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시민의 저력이 K리그 클래식 우승을 만들어 냈습니다"라고 마지막 순간에 외쳤다.


포항과 울산이 우승컵을 두고 맞붙은 'K리그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서 포항스틸서스 선수들과 포항시민이 일심동체로 기적을 만들었다.


1일 울산 문수월드컵 경기장에서 포항은 경기종료 직전 신영준(24)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으로 물리쳐 시즌 FA컵을 차지한 것으로 모자라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마지막 라운드 포항과 울산과의 경기에 포항은 대규모 원정팬들을 동반한, 열띤 응원을 펼쳤다.


울산문수경기장을 가득 메운 5천여 명의 포항응원단은 원정 응원의 '핸디캡'을 극복하며 원정응원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축구사랑이 각별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휴일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목이 터져라 응원한 시민들의 힘이었다.


FA(축구협회컵)우승과 더불어 정규리그 더블 우승으로 프로축구사상 최초의 신화의 면류관을 쓴 우승의 감동은 다시 한 번 많은 팬들에게 축구사랑의 팁을 안겨줬다.


응원에 나선 한 시민은 "용병 없이 리그 최상위권을 유지해왔던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황선홍 감독의 지휘로 2013 FA컵 우승해 한껏 고무된 사기로 K-리그 클래식 우승까지 달성한 것 기적이다"며 "더블우승은 12번째 선수들인 5천여 명의 포항시민들과 서포터즈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승호 시장은 "포항스틸러스가 K-리그 우승으로 FA컵 우승과 함께 더블우승이라는 프로축구의 새로운 금자탑을 이룬 것을 축하한다"며, "한마음으로 시민의 화합을 이루게 해준 선수 및 황선홍감독 등 포항스틸러스 구단의 노력과 서포터즈를 비롯한 많은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걸출한 용병의 부재 속에서도 '황선대원군'이란 애칭으로 포항 스틸러스만의 색깔을 구축한 황선홍 감독은 탸의 추종을 불허하는 멋진 전술로 팀의 '더블'을 이끌며 명실상부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장재성 기자)

장재성 기자 jsd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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