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 박은선, 방송 통해 어린시절 사진 공개

장재성 기자
기사승인 : 2013-11-30 00:00

최근 불거진 성별 논란으로 인해 어린시절 사진 공개와 함께 복잡한 심경 토로
ⓒ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화면캡쳐

본인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별 논란' 중심에 서며 고통받았던 박은선(27, 서울시청)의 어린시절 사진이 공개되었다. 29일 오후 9시에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 (기획 박기홍 연출 김종일 류영우 외)에서다.


방송은 성별 논란과 관련 박은선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그녀는 복잡한 심경과 함께"어렸을 때는 진짜 귀여웠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방송에 공개된 사진 속에서 그녀는 그 또래의 여자 아이들이 그렇듯 순수한 모습을 간직하고 있었으며 누가봐도 영락없는 여자아이의 모습 그대로였다.


박은선은 "어렸을 때 예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운동을 하면서 외모가 변했다"고 말하며 그간 불거진 논란에 대한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성별 의혹을 나타낸 6팀 감독들에 대해 박은선은 "솔직히 서운했다. 경기가 끝나면 수고했다고 격려해주시던 분들이다"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축구선수 이전에 한 사람의 여자로써 수치심과 인간적인 회의감을 느꼈을 그녀이지만 방송내내 비교적 담담하고 차분하게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WK리그(이하 한국여자축구연맹) 6개구단 감독들은 박은선에 대한 '성별 문제'를 지적했고, 그녀가 제대로된 성별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명확한 여자라는 증거가 없다면 리그를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하며 본격적인 '성별 논란'이 불거지게 되었고 이 문제로 인해 당사자가(박은선)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며 공분을 사게 되었다. 이에 그녀의 소속 구단인 서울시청측은 법적인 대응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섰고 논란이 커지자 6개구단 중 2개 구단의 감독이 책임을 느껴 사퇴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사건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방송을 통해 어린시절 사진까지 공개해야만 했던 박은선의 모습은 그녀의 팬들은 물론 많은 프로그램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장재성 기자)

장재성 기자 jsd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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