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일가족 사망 사건을 다룬 뉴스 (사진출처=ⓒJTBC 홈페이지)

경기도 의정부시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흉기에 찔려 숨지 채 발견 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 방에서 가장 A씨아 아내 B씨, 그리고 딸 C양이 흉기에 찔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아들 D군이 발견해 119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집에는 외부자의 침입이나 몸싸움 등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A의 시신에서 주저흔이 발견되면서 사건의 방향은 자살 쪽으로 기울었다. 주저흔이란 미수 손상이라고도 하며, 자해를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다.


그런가 하면 딸 C양의 시신에서느 방어흔의 흔적이 발견됐다. 방어흔이라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 이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를 말한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아내와 딸을 살해한 뒤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 추측하고 있으나, 이밖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한 채 수사하고 있다.


주변의 진술에 따르면 숨진 A씨와 그의 아내 B씨는 평소 억대에 달하는 빚으로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심리적으로 힘들어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이와 같은 경제적 곤란이 이번 사건과 연관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장을 목격한 아들 D군에게는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트라우마 치료 및 장례 비용과 현장 수습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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