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0월 고용동향 발표…공식 실업률의 3배


▲ '2013 글로벌기업 채용박람회' / 사진제공=서울시

[서울=내외경제TV] 남정호 기자 = 공식 실업률에 포함되지 않았던 취업을 희망하는 아르바이트생이나 주부들이 포함된 '사실상 실업률'이 10.1%로 발표됐다.

10월 공식 실업률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서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p 오른 3.2%로 집계됐다.

그러나 1~3까지 3가지로 구분되는 고용보조지표는 각각 4.4%, 9.0%, 10.1%로 나타났다.

이들은 모두 10월 공식 실업률 3.2%를 뛰어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의하면 '고용보조지표1'은 경제활동인구 대비 '주 36시간 미만으로 일하면서 더 일하길 희망하는 시간 관련 추가 취업가능자'와 실업자의 비율이다.

이어 '고용보조지표2'는 '확장 경제활동인구' 대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았거나 현실적으로 취업할 수 없지만, 잠재적으로 취업이나 구직이 가능한 '잠재 경제활동인구'와 실업자를 합한 비율이다.

끝으로 '고용보조지표3'은 확장 경제활동인구 대비 시간 관련 추가취업자가능자와 실업자, 잠재경제활동인구를 더한 비율이다.

실업률과 고용보조지표 사이의 간극에 대해 통계청은 "높은 대학진학률, 스펙쌓기 등 취업준비기간 장기화에 따라 청년들 중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높고, 출산·육아 등에 따른 경력단절로 일을 희망하지만 노동시장에 복귀하지 못하는 여성들도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고용보조지표는)고용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한 참고지표이므로 국제적 공식지표인 실업률과는 명백히 구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고용보조지표를 통해 세부 대상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개발·추진하고, 특히, 취업준비생, 주부 등 고용보조지표상 잠재경제활동인구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보완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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